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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하정우의 먹방은 무너진 '터널'속에서도 계속 된다…이번에는 개사료 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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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하정우의 먹방은 무너진 '터널'속에서도 계속 된다…이번에는 개사료 먹방?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8.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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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하정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단연 '먹방'이다. 영화 '황해'에서 게걸스럽게 밥을 김에 싸서 입안에 우겨넣는 이미지는 단숨에 하정우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됐고, 이후에도 '범죄와의 전쟁'에서의 중국요리 먹방과 소주 가글, 그리고 '아가씨'의 복숭아 먹방까지 하정우는 등장하는 영화마다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압도적인 '먹방연기'를 보여왔다.

3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는 김성훈 감독과 하정우, 오달수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터널'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터널'에서 하정우의 아내 '세현'을 연기한 배두나는 아쉽게도 이날 다른 작품 촬영 관계로 언론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영화 '터널'은 갑자기 터널이 봉괴되며 홀로 터널 안에 갇히게 된 '정수'(하정우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붕괴된 터널 안에 먹을 음식이 있을리 없으니 하정우의 '먹방'도 없을 것이라는 것은 오해였다. 하정우는 어떤 상황에서도 '먹방'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였다.

하정우의 첫 번째 먹방은 물이었다. 터널이 붕괴되어 갇힌 순간, 하정우는 정신을 차리기 위해 기름을 주유하고 서비스로 받은 생수를 벌컥벌컥 마신다. 별거 아닌 물에 불과한데 이 순간 꿀떡거리며 움직이는 하정우의 목젖은 그야말로 그가 '먹방'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 배우인지 느끼게 만든다.

▲ 영화 '터널' 하정우 [사진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이후에도 하정우는 없는 상황 속에서도 최선의 '먹방'을 선보인다. 딸의 생일 선물로 사가지고 가던 케이크가 유일한 양식이 된 상황에서 생크림 케이크에 얹혀져 있던 과일을 먹는 장면 역시 '아가씨'의 복숭아 먹방에 뒤지지 않는 장면이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먹방은 개사료였다. 터널 안에 갇혀서 먹을 것도 없는 상황에서 개사료는 충분히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하정우는 영화 속 먹방을 비롯해 터널 안에 갇힌 '정수'의 심정에 대해 "시나리오부터 캐릭터 소개가 잘 짜여져 있었지만, 보다 리얼한 연기를 위해 '정수'의 심정을 직접 나한테 대입을 해봤다"며, "내가 '정수' 같은 상황이라면 실제로도 하루종일 울고만 있지 않았을 것 같고, 어떻게든 적응을 하고 마음을 둘 거리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터널 안에서 펼쳐지는 하정우의 드라마틱한 적응기를 설명했다.

영화 '터널'은 갑자기 터널이 붕괴되어 홀로 터널 안에 갇히게 된 정수(하정우 분)와 그를 구조하기 위한 구조대장 대경(오달수 분), 그리고 구조과정을 둘러싼 사회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내는 작품으로 오는 8월 10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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