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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EBS 세계의 명화, 장르영화 거장 브라이언 드 팔마의 '언터처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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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EBS 세계의 명화, 장르영화 거장 브라이언 드 팔마의 '언터처블' 방송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8.0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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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EBS '세계의 명화'에서 장르영화의 거장인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언터처블'을 방송한다.

6일 오후 11시 45분 방송되는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1987년 연출한 갱스터 영화의 걸작 '언터처블(The Untouchables)'을 방송한다.

'언터처블'은 1920년대 말, 금주법 시대의 시카고를 배경으로 하는 갱스터 영화. 금주법 시대 시카고를 주름잡던 마피아 보스 알 카포네(로버트 드 니로 분)는 거액으로 공무원들을 매수해 세력을 키워나가고, FBI는 알 카포네 체포를 위해 재무국에 TF팀을 만들어 올곧은 성격의 경찰 엘리엇 네스(케빈 코스트너 분)를 책임자로 앉힌다. 하지만 네스는 TF팀을 이끌면서 경찰조직이 이미 뿌리부터 부패했다는 현실에 좌절한다.

▲ 영화 '언터처블' 포스터

그러던 중 네스는 비범한 지략을 소유한 노년의 경찰 짐 말론(숀 코너리 분)을 만나면서 함께 알 카포네를 잡자고 제안하고, 이들은 썩어빠진 현직 경찰 대신 경찰학교의 자질 좋은 신입생들을 팀원으로 영입한다. 그 결과 경찰학교의 유망한 졸업생 조지 스톤(앤디 가르시아 분)과 알 카포네의 재정상태를 조사하던 회계사 오스카 윌러스(마틴 스미스 분)가 새롭게 합류한다.

이들 네 명은 청렴하면서도 용기있게 시카고를 장악한 마피아 보스 알 카포네를 체포하려고 들며 '언터처블'이란 별명을 얻게 되고, 가족의 생명을 위협받고 동료를 잃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결국 알 카포네를 탈세 혐의로 체포해 알카트라즈 교도소에 집어넣게 된다.

'언터처블'은 시카고 마피아 보스인 알 카포네를 체포하려는 네 명의 '언터처블'의 이야기를 그린 권선징악 구도의 수사 드라마로, 충격적인 반전도 없이 단조로운 구성이지만 끊임없이 사건을 통해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연출이 빛을 발한다.

'언터처블'은 지금도 시대를 관통하는 갱스터 영화의 명작 중 하나로 불리고 있고, 영화의 명장면으로 불리는 기차역 총격 시퀀스는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의 '전함 포템킨'을 오마주한 장면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한 숀 코너리를 비롯해 로버트 드 니로, 케빈 코스트너, 앤디 가르시아 등 연기 하나는 결코 뒤지지 않는 명배우들의 열연도 놓치면 안 될 부분이다.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호러영화 '캐리'를 비롯해 하워드 혹스 감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스카페이스'와 '칼리토', 그리고 '언터처블'과 '드레스드 투 킬' 등 범죄 스릴러 영화에서 매우 빼어난 연출력을 과시했다. 이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은 1990년대 이후에도 '미션 임파서블', '미션 투 마스', '팜므파탈', '블랙 달리아', '리댁티드' 등 다양한 영화를 연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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