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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하나뿐인 지구', '연꽃 출산' 등 '자연주의 출산'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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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하나뿐인 지구', '연꽃 출산' 등 '자연주의 출산'을 아시나요?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8.12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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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눈부신 서치라이트, 불편한 분만대, 척추를 찌르는 주사 바늘, 왜 우리는 항상 출산 앞에서 환자가 되는 걸까? 의사도 병원도 없던 시절, 우리의 어머니, 할머니들은 어떻게 아기를 낳았을까?

분만대에 앉지 않아도, 무통 주사를 맞지 않아도 모든 여성에게는 스스로 출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자연주의 출산’에선 엄마와 아기가 주인공이 된다. 산모들은 가장 편안한 곳에서, 가장 편안한 방법으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아기를 맞는다. 엄마와 아기의 첫 만남, 그 황홀한 순간을 ‘하나뿐인 지구’가 함께한다.

12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1TV 시사교양 ‘하나뿐인 지구’(기획 정성욱·연출 김민지 정동현 김병연 주현식 정길형 최홍석)에서는 ‘자연주의 출산을 아시나요?’ 편이 진행된다.

▲ EBS 1TV 시사교양 ‘하나뿐인 지구’ ‘자연주의 출산을 아시나요?’ 편 [사진 = EBS 1TV 시사교양 ‘하나뿐인 지구’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자연주의 출산을 경험한 안성화 씨(33)와 배우 이윤미 씨(34)의 사례를 통해 황홀한 출산의 비밀을 밝힌다. 7월 말 셋째 출산을 앞둔 안성화 씨는 첫째와 둘째를 모두 조산원에서 자연주의 출산으로 낳았다. 그는 3.45kg, 3.71kg의 건강한 아이 둘을 회음부 절개도 없이 순풍 낳았다. 그런 안성화 씨에게 출산은 무섭거나 두려운 게 아닌 ‘유쾌한’ 경험이다.

작곡가 주영훈 씨의 아내 배우 이윤미 씨 또한 1년 전, 자연주의 출산으로 황홀한 감동을 경험했다. 온 가족이 집에 모여 둘째 라엘이를 만나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기쁨의 눈물이 차오른다. 출산이 이렇게 황홀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자궁 수축을 돕고 오르가즘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옥시토신’ 때문이다. ‘사랑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의 정체는 무엇일까? 

자연주의 출산을 준비하던 산모의 위기 봉착 순간도 전한다. 이리나 씨(30)는 수중 분만을 꿈꾸며 자연주의 출산을 선택했다. 그러나 예정일은 벌써 일주일을 넘겼고 양수가 열린 지 3일이 지나도록 진통은 오지 않았다. 결국 유도 분만을 하기로 결정하고 촉진제를 맞아 진통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자궁 문은 2cm 이상 열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리나 씨 부부는 시간이 갈수록 초조해진다. 욕조에도 들어가고 무통 주사도 맞으며 진통을 견뎌 보지만 이젠 다른 선택을 해야 할 때다. 과연 이리나 씨는 무사히 첫 아이를 만날 수 있을까?

이외에도 자연주의 출산 중 하나인 ‘연꽃 출산(Lotus Birth)’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경기도 광주시에 사는 이경선 씨(38)의 출산은 언제나 특별했다. 첫째는 역아(逆兒)인 상태에서 자연주의 출산을 했고, 둘째는 조산사를 기다리다 집 욕조에서 수중분만으로 아이를 낳았다.

곧 만날 셋째 또한 조금 특별한 방법으로 낳을 예정이다. 탯줄과 태반을 자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라 떨어지게 해 처음 세상에 나오는 아기가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 ‘연꽃 출산’이 그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경선 씨에게 진통이 찾아왔다. 연꽃 출산의 신비롭고 감동적인 순간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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