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영양제, 제대로 알고 먹자.

22일 오전 방송된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는 '알면 약, 모르면 독? 무더위 영양제 처방'이라는 제목으로 영양제를 더욱 효율적으로 먹는 방법과, 부작용을 막는 방법을 알려줬다. 

노윤정 약사는 "영양제는 식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위장장애를 막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음식이 주는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타민B는 단일제보다 복합제 복용을 권한다. 비타민B는 서로의 작용을 도와주기 때문에, 전문가 지시에 의한 특별 상황이 아니라면 복합제로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최근 복합 비타민이 많이 나온다. 여러 영양제를 먹고 있다면 중복되는 영양 성분은 없는지 약사나 의사와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도 권했다. 복합, 멀티, 종합 비타민은 한 가지가 아닌 두 가지 이상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모두 동일한 용어다. 

반면, 영양제가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소개됐다. 김규남 교수(인제대학교 의대 가정의학과)는 흡연자가 비타민A를 복용할 경우, 폐암 발병률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를 알려줬다. 김 교수는 "음식으로 먹는 비타민A는 걱정할 게 없지만, 영양제가 농축된 약을 다량으로 복용했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타민A는 과량 섭취 시 조산과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있었다. 김 교수는 "여러가지 종합 비타민을 섞어 먹는 경우, 나도 모르게 비타민A를 많이 먹게 될 수 있다"며 꼼꼼히 살펴볼 것을 권했다.

이밖에도 비타민C, 알루미늄 함유 제산제(속 쓰림 약)를 함께 먹으면 골다공증, 치매 위험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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