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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W'(더블유) 마지막회 같았던 이종석의 '두 세계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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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W'(더블유) 마지막회 같았던 이종석의 '두 세계 탐방기'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9.0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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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잘 만든 드라마는 후반부 전개에 남다른 '힘'을 주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속칭 '웰 메이드' 드라마는 후반부 전개에 이르면 매 회 손에 땀을 쥐는 이야기들이 펼쳐져 시청자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31일 오후 10시 방송된 MBC 'W'(이하 더블유) 12회 역시 마지막회에 가까워진 만큼 스릴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12회의 반전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는 흡사 마지막회를 보는 듯한 기분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철(이종석 분)은 자신이 웹툰 속 인물임을 확인하며 차원의 문을 마주하게 되고 오연주(한효주 분)와 함께 차원의 문을 건너 현실 세계로 들어온다. 이후 이종석은 오성무(김의성 분)의 작업실에서 테블릿PC를 통해 진범과 대화를 나누고 자신이 웹툰 속 주인공 자격을 상실해 곧 소멸되어 버릴 예정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이종석은 한효주와 데이트를 즐기며 자신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웹툰 속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종석은 한효주에게 자신이 웹툰 세상에 있는 동안 그림을 그려 자신을 서포트해 주길 부탁한다.

▲ 'W'(더블유)에서 강철(이종석 분)은 웹툰과 현실세계를 오가는 방법의 변수를 이용, 두 세계를 오가며 사건을 해결한다. [사진 = MBC 'W' 방송화면 캡처]

이종석은 그동안 두 세계를 오가며 깨닫게 된 '변수'를 활용하기로 한다. 이종석은 웹툰 내 인물인 자신이 웹툰 밖 인물인 한효주의 도움을 받으면 다시 차원의 문을 통해 웹툰 세계로 갈 수 있을 거란 가설을 확인한다. 이어 웹툰 세계로 들어간 이종석은 진범과 몸싸움을 벌이고 진범을 경찰에 넘긴다.

진범은 "오성무가 나를 새로운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기로 하고 얼굴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종석은 진범을 경찰에 넘기며 주인공으로서 활약하고, 주인공으로 활약했기 때문에 무사히 웹툰의 해당 회차를 끝낼 수 있게 된다.

이종석은 두 번째 가설, 한 회차를 끝내면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있다는 '변수'를 시험해 보고 이는 사실로 밝혀졌다. 이로써 이종석은 웹툰 한 회분의 갈등을 해결하면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변수'를 통해 자유롭게 두 세계를 오가는 방법을 깨달은 것이다.

이종석은 웹툰 세계에서는 진범과의 스릴러 추격전, 두뇌싸움을 벌이고 현실에서는 한효주와 애절한 연애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다. '더블유'는 두 세계를 오갈 뿐만 아니라 장르까지 두 세계에 맞춰 설정하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종석은 현재 '변수'의 법칙을 이용해 웹툰 세계로 출퇴근하듯 오가며 사건을 해결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러나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진범은 아직 살아 있고 주인공 자격을 공식적으로 상실한 상태인 이종석은 존재가 사라지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종석이 계속해서 자신을 존재하게 하는 방법은 주인공 자격을 유지하는 것이다. 주인공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번 웹툰세계에 들어가 '주인공 다운 활약'을 펼친 뒤 현실세계로 돌아와야 한다는 어려운 조건이 붙어 있다. 이러한 이종석의 약점을 진범이 알아챈다면 다시 주인공 자리를 뺏기 위한 혈투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과연 이종석은 진범을 상대로 주인공 자리를 지켜 자신의 소멸을 막을 수 있을까? 또한 웹툰과 현실 세계를 오가야만 하는 이종석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매 화 새로운 정보와 반전이 넘쳐나는 '더블유'의 전개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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