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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그것이 알고싶다' 이천 공기총 사건, 그날밤의 총소리-살인자인가 목격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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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그것이 알고싶다' 이천 공기총 사건, 그날밤의 총소리-살인자인가 목격자인가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9.10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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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이천 공기총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여겨졌던 그는 살인자일까, 목격자일까.

10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45회 '그날 밤의 총소리 - 살인자인가 목격자인가' 편에서는 1990년 발생한 '이천 공기총 살인사건'에 대해 다룬다.

2015년 12월, 김포공항에는 취재진이 북새통을 이뤘다. 25년 동안 일본에서 불법으로 도피하다 검거된 최장기 해외도피사범이 국내로 송환된 것이다. 피의자 김창식(가명)씨는 왜소한 체격에 잔뜩 움츠러든 모습으로 나타나, 자신은 살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 [사진=SBS 제공]

사건은 지난 1990년 5월 7일 밤 경기도 이천 청미천에서 발생했다. 이틀 후, 조직폭력배였던 박한구(가명) 씨가 사망한 채 청미천 주변에 매장돼 있다가 마을 주민으로부터 발견된 것이다. 박씨의 머리에는 둔기에 맞아 손상된 흔적이 남아 있었고, 두개골은 총알이 관통한 상태였다.

경찰이 범인 추적에 나선 지 3개월 만에 용의자 황민수(가명) 씨가 검거됐다. 황씨는 자신은 그날 현장에 함께 있다가 박씨의 죽음을 목격했을 뿐, 살인은 한 사람은 김씨라고 진술했다. 그는 살인에 대한 공모죄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고, 주범으로 지목된 김씨는 사건이 발생하고 25년의 세월이 흐른 후 검거된 것이다.

그런데 검거된 김씨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털어놨다. 피해자를 살해한 것은 황씨이며 자신은 사건의 목격자일 뿐이라는 것이었다. 본인은 사전에 살인을 계획하지도 않았으며 황씨가 피해자를 쏜 것을 보고 놀라 도망쳤다는 것이다.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같은 공간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두 사람은 너무도 상반된 기억을 가지고 있다. 김씨는 지난 6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2년 6월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준비 중이다. 과연 그는 목격자인가, 살인자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두 사람의 엇갈린 진술을 범죄 심리학자와 다각도로 검토해 보고 총성에 대한 실험과 검증을 통해 그날의 진실을 추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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