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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지진희의 놓을 수 없는 '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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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지진희의 놓을 수 없는 '죄책감'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09.11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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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잊고 있던 과거를 떠올리게 되는 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다. 특히 그 과거가 누군가의 ‘죽음’과 관련돼 있다면 더욱 괴롭게 느껴질 것이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의 지진희가 장은호의 죽음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두 번째 사랑’(극본 최윤정·연출 최영훈)에서는 강민주(김희애 분)의 과거에 죽은 후배 장은호가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상식(지진희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고상식은 장은호 이야기가 나오자 괴로워하는 강민주에게 ‘사실’을 이야기하지 못했다.

과거 장은호는 지진희, 한정식(박성근 분)과 함께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었다. 지진희는 당시 조연출로 활약하고 있었고, 장은호와는 호형호제하며 가깝게 지내는 사이였다. 사고는 한 순간에 일어났다.

▲ 10일 방송된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에서는 고상식(지진희 분)의 잊고 싶은 과거가 전개됐다. 그 과거는 바로 강민주(김희애 분)가 결혼까지도 생각했던 후배 장은호가 관련돼 있었다. [사진=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방송 화면 캡처]

촬영 B팀에 문제가 생기자 박성근은 지진희에게 A팀 현장을 부탁하고 자리를 떠났고, 그가 떠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차단기와 콘센트에서 불꽃이 일었다. 결국 촬영 현장은 불길에 휩싸였고 그 과정에서 장은호가 위험에 처했다.

지진희는 당시 장은호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결국 장은호는 지진희의 손을 놓치며 추락했고, 방송국은 그의 죽음을 ‘자연 발화’로 포장했다. 결국 유가족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조차 해 주지 않았던 것이다.

김희애가 과거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람이 장은호라는 것을 알게 된 지진희는 고통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결국 박성근을 찾아갔고, 장은호 사고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지진희 역시 그 사고 이후 적지 않은 충격에 빠져 지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방송국을 그만 두고 공무원이 됐다. 또한 장은호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숨을 가빠하고 떨리는 손을 감추지 못했다.

▲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사진=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방송 화면 캡처]

지진희는 사고가 일어난 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자신이 촬영을 멈추고 진행을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가정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사고가 벌어졌다고 생각하며 죄책감에 사로잡혀있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의 지진희의 과거가 밝혀졌다. 여전히 김희애의 과거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장은호에 대한 사랑이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련의 과정에서 지진희가 받는 충격은 남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진희는 현재 김희애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고 있고, 장은호는 오래전 자신이 아끼던 동생이었다.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서 감정적인 고민을 하게 된 지진희가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 죽음의 진실을 김희애에게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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