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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질투의 화신' 최화정, '라디오' 속 소탈함 대신 자리잡은 '고급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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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질투의 화신' 최화정, '라디오' 속 소탈함 대신 자리잡은 '고급스러움'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9.11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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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매일 청취자들의 점심시간을 책임지며 소탈한 매력으로 다가가던 DJ 최화정이 2년만에 배우로 돌아왔다. 그의 배우 복귀는 성공적이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연출 박신우)에서 최화정은 고정원(고경표 분)의 엄마이자 아나운서 출신 재벌가 사모님인 김태라를 연기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라디오와는 다른 고급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최화정은 이화신(조정석 분)의 엄마인 윤옥희(박정수 분)와 함께 파리에서 귀국했다. 그는 자신의 반려동물을 품에 안고 등장했고, 자신과 함께 다니는 보디가드들로 하여금 자신의 짐을 들게 했다.

▲ SBS '질투의 화신'을 통해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최화정 [사진=SBS '질투의 화신' 방송 화면 캡처]

최화정의 입에서는 재벌가 사모님이기에 가능한 단어들이 쏟아져나왔다. 그는 자신의 보디가드에게 반려동물을 위한 펫스파를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펫스파의 경우, 사람이 이용하는 스파 못지않은 비용이 들기에 극 중 최화정의 생활을 짐작하기 쉬웠다. 또 보디가드가 직접 그에게 핸드크림을 짜주고, 최화정이 이를 바르는 장면은 그런 생활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그는 한국에서 아들을 만나자마자 지난 맞선의 결과를 먼저 물었다. 그는 자신이 아나운서 출신이기에 아들의 짝으로도 아나운서를 원하고 있었다. 그의 말에서는 아들을 수준 맞는 여자와 결혼시키고 싶다는 의지가 드러났다.

최화정의 첫 등장은 짧았으나, 시청자들에게 고정원의 엄마인 김태라가 어떤 인물인지는 명료하게 보여줬다.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빛나고 있었고, 과하지 않게 자신이 재벌가 사모님이라는 것을 뽐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 최화정은 SBS 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수년간 진행해 왔다. 그는 라디오에서 보여주던 소탈함과는 다른 고급스러움으로 김태라 역을 연기 중이다. [사진=SBS '질투의 화신' 방송 화면 캡처]

또한 SBS 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른 귀티 나는 모습으로 김태라를 연기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최화정은 앞으로 아들 고경표와 갈등을 겪을 예정이다. 고경표가 표나리(공효진 분)를 좋아하고 있고, 표나리의 지금 상황은 최화정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고경표는 최화정에게도, 친구의 어머니인 박정수에게도, 그리고 극 중 모든 인물에게도 상냥한 인물로 그려졌기에 아들인 고경표가 공효진 때문에 자신의 말을 듣지 않거나 변한다면 엄마인 최화정의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화정이 외모와 상황과는 다른 반전의 엄마를 연기해낼지, 아니면 틀에 박힌 재벌가 사모님의 모습을 그만의 스타일로 연기하게 될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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