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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불타는 청춘', 중년들에게도 여전히 '순수함'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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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불타는 청춘', 중년들에게도 여전히 '순수함'은 살아있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9.21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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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불타는 청춘’은 중년의 싱글 남녀스타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알아간다는 기획의도를 갖고 있다. 그만큼 출연진들의 원숙함과 노련미를 전하면서도, 서로 어울려 노는 모습을 통해서는 중년들의 천진난만함과 순수함을 조명하기도 한다.

2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연출 이승훈)에서는 김국진, 구본승, 최성국, 김광규, 김완선, 강수지, 오솔미, 이연수, 강문영 등이 가을수련회를 떠난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9명의 출연진들이 갯벌체험, 게임, 저녁식사, 편지쓰기 등을 함께했고, 이 과정에서 어린 아이들로 돌아간 듯한 순수한 모습들을 보여줬다.

▲ SBS 예능 ‘불타는 청춘’은 중년의 스타들이 서로 허물없이 장난을 치고 게임을 하는 모습 등을 통해 ‘어른들의 순수함’을 조명한다. [사진 = SBS 예능 ‘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 캡처]

특히 이날은 유독 여자 출연진들의 천진난만함이 빛났는데,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인 멤버는 이연수였다. 평소 환하게 웃는 미소와 애교 있는 말투, 그리고 선한 성격으로 여성 출연진들 사이에서도 유독 순수한 이미지가 강조되고 있는 이연수는, 숙소에 마련된 침구를 보며 소녀처럼 좋아하거나 비가 내리자 손을 뻗어 빗방울을 느껴보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여자 출연진들은 강문영이 저녁식사를 준비할 때 로즈마리를 첨가하자 좋은 향기에 대한 감탄사를 내뱉으며 모두 목소리의 톤을 높였다. 또한 제작진 측이 ‘칭찬포도’ 스티커를 제안하자 아이들처럼 까르르 웃기도 했다.

남자출연자들은 ‘소년미’로 순수성을 드러냈다. 구본승과 김광규는 장을 보러갔다가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고, 강문영이 화낼 걸 걱정하면서도 오락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철없는 소년들과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시청자들의 시각으로는 ‘불타는 청춘’에 등장하는 출연진은 분명 충분히 나이를 먹은 ‘중년’이다. 그러나 출연자들 서로는 ‘친구’ 혹은 ‘또래’로 통한다는 점에서, ‘불타는 청춘’은 ‘중년’인 멤버들의 허물없는 모습을 통해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매력들을 끄집어낸다.

방송말미 멤버들은 김국진과 강수지의 연애 스토리를 들으며 또 한 번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솔직하지만 성숙한, 그리고 어른이지만 순수한 매력을 드러내는 중년의 스타들에게 ‘불타는 청춘’에서 이들을 ‘청춘’이라 칭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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