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4 01:16 (화)
[이장면Q]'동물농장' 하수구에 20일 갇힌 강아지 뽀야, 주인과 기적 같은 재회
상태바
[이장면Q]'동물농장' 하수구에 20일 갇힌 강아지 뽀야, 주인과 기적 같은 재회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9.25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동물농장'에서 하수구에 20일 동안 갇힌 강아지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25일 오전 9시30분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하수구에 개가 갇혀 있다는 제보에 제작진이 직접 찾아갔다.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하수구에서 개 소리가 난지 20여일이 지나있는 상태였다.

실제 강아지는 좁은 하수구에 갇혀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제작진은 강아지의 생명을 위해 빠른 구조를 시작했다. 제작진은 먹이와 빛이 나는 내시경을 이용, 강아지를 구조해냈지만 강아지의 건강상태는 극히 위험했다.

▲ [사진 = SBS '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

수의사는 "눈 안까지 터져 궤양이 왔다. 실명의 가능성이 높다. 살아 숨 쉰 것이 기적"이라며 소견을 밝혔다. 이후 수의사는 "아직 유치가 남아있고 어린 강아지다. 미용한지 한달 정도 된 것으로 보아 주인이 있는 강아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강아지가 갇혀있던 하수구는 배수구와 연결되어있었고, 작은 시추인 강아지가 충분히 빠질 수 있는 넓이였다. 이에 제작진은 하수구 근처 주택가에 강아지의 주인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 강아지 주인 찾기에 나섰다.

수소문 한 끝에 제작진은 최근 근처 주택가에서 시추를 찾던 사람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게 된다. 강아지 주인은 "집 식구가 나가면서 강아지가 뛰쳐나갔고 잃어버린지 몇주가 됐다"며 사연을 전달했다.

강아지의 주인에 따르면 개의 이름은 '뽀야'였다. 뽀야는 주인과 재회하자 무기력했던 그동안과는 다르게 기쁜 마음을 온 몸으로 표현했다. 뽀야의 주인은 반려견과의 재회에 눈물을 흘리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뽀야는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 평온한 일상으로 되돌아 갈 수 있었다. 뽀야의 주인은 기력이 쇠한 뽀야의 건강을 위해 건강식을 챙겨주는 등 살뜰히 보살펴주었고 뽀야를 구조해 준 동물농장에 감사함을 표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