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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코미디언에서 시장이 된 욘 그라느의 이야기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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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코미디언에서 시장이 된 욘 그라느의 이야기 방송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9.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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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코미디언에서 아이슬란드 최대 도시인 레이캬비크의 시장이 된 욘 그라느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25일 오전 10시 35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욘 그라느의 시장 도전기와 그의 훌륭한 시정 활동에 대해 방송했다.

▲ [사진 = 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정치 풍자 코미디로 인기를 누린 코미디언 욘 그라느는 2010년 장난 삼아 선거에 나가기로 결심, '최고당'이라는 정당을 만든다. 욘 그라느는 레이캬비크 수영장에 모든 수건을 무료 제공하겠다, 시내 동물원에 북극곰을 데려온다 등 황당한 공약으로 시선을 모았다.

또한 욘 그라느는 부패를 대놓고 저지르겠다, 공약을 지키지 않겠다 등 황당 공약을 연이어 발표하며 선거 돌풍을 일으킨다. 욘 그라느가 만든 최고당은 레이캬비크의 최대 정당이 되고 욘 그라느는 시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장난스러운 시작이었지만 시장이 된 뒤 욘 그라느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시정에 임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 좋은 레이캬비크'라는 사이트를 통해 직접 정책에 반영하고 예산의 배정, 집행 역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뿐만 아니라 욘 그라느는 학생들에게 무료 셔틀 버스를 제공, 가난 한 사람들에게는 무료 치과 치료를 제공하는 등 훌륭한 시정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게 된다. 실제 그가 2014년 시장 임기를 마무리 했을 당시 욘 그라느의 재임을 바라는 시민들은 60%가 넘었다.

그러나 욘 그라느는 자신이 연임하면 기성 정치인들과 다를 바 없다며 퇴임하고 이후 아이슬란드의 시트콤 '시장'에서 주인공인 시장을 연기하며 시민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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