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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포사티 감독 선임, 한국 또 침대축구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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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포사티 감독 선임, 한국 또 침대축구 조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25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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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8년만에 재임명…2011년 전북과 ACL 결승전 당시 침대축구-비매너로 도마 올라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카타르 축구대표팀이 다음달 한국과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호르헤 포사티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맞았다. 포사티 감독은 이미 한국 축구와 악연이 있는 지도자다.

카타르축구협회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 라얀을 맡고 있는 포사티 감독을 카타르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포사티 감독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카타르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포사티 감독과 구면이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카타르 리그에서 프로팀을 이끈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카타르 1부 알 아라비를 이끌었다. 비슷한 기간 포사티 감독은 카타르 대표팀을 이끌었고 2010년 알 사드를 맡기도 했다.

신태용 대표팀 코치와도 구면이다. 신태용 코치가 성남 일화(현재 성남FC)의 감독을 맡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10년에 포사티 감독을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포사티 감독은 성남의 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 상대인 알 샤밥의 사령탑이었다.

무엇보다도 포사티 감독은 한국 축구와 악연이다. 2011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전북 현대와 맞붙었던 알 사드의 사령탑이었다. 알 사드는 침대 축구와 비매너로 일관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앞서 수원 삼성과 4강전에서도 비매너로 결승골을 넣는 등 한국 축구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포사티 감독은 "침대축구도 전술"이라는 논리를 폈다. 이를 대입해보면 카타르 역시 불리할 경우 한국 축구대표팀을 상대로 침대축구 전술을 펼 수 있다. 이미 시리아와 경기에서 침대축구를 경험했던 한국으로서는 다시 한번 중동의 침대축구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카타르전과 이란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전 3차전에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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