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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풍향계] '질투의 화신' 주춤하는 사이, '공항 가는 길'·'쇼핑왕 루이' 상승세…수목드라마 시청률 승부 안개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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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풍향계] '질투의 화신' 주춤하는 사이, '공항 가는 길'·'쇼핑왕 루이' 상승세…수목드라마 시청률 승부 안개 속으로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9.2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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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수목드라마 시청률에서 1위를 달리던 SBS '질투의 화신'이 잠시 주춤한 사이, KBS '공항 가는 길'과 MBC '쇼핑왕 루이'가 매섭게 상승하며, 수목드라마 시청률 승부를 안개속으로 몰고갔다.

2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11회는 12.1%(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된 10회의 시청률이었던 13.2%보다 1.1%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과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 [사진= SBS '질투의 화신', MBC '쇼핑왕 루이' 방송화면 캡처]

'W(더블유)' 종영 이후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라섰던 '질투의 화신'이 잠시 주춤한 사이, 지난 주 나란히 첫 방송을 한 KBS '공항 가는 길'과 MBC '쇼핑왕 루이'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질투의 화신'을 매섭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28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 3회는 지난 주 7.5%에서 1.5% 포인트가 상승한 9.0%의 시청률을 기록해 시청률 10%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첫 방송에서 5.6%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던 MBC '쇼핑왕 루이'도 2회에서 6.2%, 그리고 28일 방송된 3회에서 7.0%의 시청률을 기록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방송되는 세 편의 수목드라마는 드라마 별로 색이 전부 달라서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좋아하는 이야기를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 장점. MBC '쇼핑왕 루이'는 서인국과 남지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주인공의 무게감이 다소 부족하지만 장르의 클리셰를 효과적으로 이용한 코미디로 유쾌한 기분을 선사하고 있고, SBS '질투의 화신'은 로코퀸 공효진을 내세워 정통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 그리고 KBS '공항 가는 길'은 김하늘과 이상윤을 내세워 30대 남녀의 불륜을 진한 감성으로 그려내고 있다.

월화드라마가 KBS '구르미 그린 달빛'이 20%의 시청률을 돌파하며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수목드라마는 'W'가 종영된 이후 '질투의 화신'이 치고나갈 것처럼 보였지만 '공항 가는 길'과 '쇼핑왕 루이'가 2주차에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하며 '질투의 화신'을 따라잡고 있어 당분간 수목드라마 시장은 뚜렷한 강자 없는 삼자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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