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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EBS 한국영화특선, '삼시세끼' 차승원과 유해진 콤비 연기 돋보이는 '이장과 군수'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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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EBS 한국영화특선, '삼시세끼' 차승원과 유해진 콤비 연기 돋보이는 '이장과 군수' 방송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9.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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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EBS 한국영화특선에서 '삼시세끼 어촌편'과 '삼시세끼 고흥편'에 함께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던 차승원과 유해진이 같이 주연을 맡은 영화 '이장과 군수'를 방송한다.

10월 2일 오후 11시 방송될 EBS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장규성 감독이 연출하고, 차승원과 유해진이 주연을 맡은 2007년 작 코미디 영화 '이장과 군수'가 방송된다.

영화 '이장과 군수' 포스터

평화로운 충청도 산골마을 산촌2리에서 마을 이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새로운 이장을 뽑게 됐다. 그리고 마을 최고 어른이 새 이장은 무조건 젊은 놈으로 뽑으라고 말하며ㅑ 산촌2리의 대표 노총각인 조춘삼(차승원 분)이 얼결에 최연소 이장으로 선출되게 된다.

갑자기 이장을 맡게 된 조춘삼은 새로운 군수선거에 학창시절 반장이던 자신의 밑에서 꼬붕 노릇을 하던 노대규(유해진 분)가 출마한다는 소식을 접하며 묘한 경쟁심과 시기심에 사로잡힌다. 노대규는 결국 선거에서 당선되어 최연소 군수가 되고, 조춘삼은 자신의 밑에서 꼬붕이나 하던 노대규가 군수가 되자, 자존심을 내세우며 노대규와 사사건건 충돌하게 된다.

영화 '이장과 군수'는 tvN '삼시세끼 어촌편'에 차승원과 유해진이 함께 출연하게 되면서 새삼 다시 주목을 받았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이미 이전에도 '주유소 습격사건'을 비롯해, '신라의 달밤'과 '라이터를 켜라', '광복절 특사', '혈의 누', '국경의 남쪽' 등 여러 영화에 함께 출연하며 호흡을 맞춰온 사이지만, '이장과 군수'는 차승원과 유해진이 투톱 주연으로 출연해 영화 내내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더욱 각별한 작품이다.

'이장과 군수'는 당시 다양한 현실사회의 문제를 코미디로 패러디해 통쾌한 웃음을 만들어냈고, 개봉 당시에도 전국 126만 관객을 동원하며 제법 흥행에도 성공을 거뒀다. '신라의 달밤'과 '선생 김봉두'로 떠오르는 코믹연기의 달인으로 불리던 차승원은 '이장과 군수'에서도 차승원표 코믹연기를 훌륭히 소화해냈고, '타짜'를 통해 주연에 못지않은 임팩트 있는 조연으로 거듭나던 유해진도 '이장과 군수'를 통해 충분히 한 영화를 책임질 주연급 배우로서 존재감을 과시한다.

영화 '이장과 군수'

하지만 이 시점에서 '이장과 군수'의 TV 방송이 더욱 의미심장한 이유는 바로 '이장과 군수'에서 가장 웃긴 장면 중 하나인 조춘삼의 단식농성 장면 때문이다. 조춘삼은 단식투쟁을 하던 중 김씨(김응수 분)가 챙겨준 김밥을 이불을 뒤집어쓴 채 허겁지겁 먹게 되고, 하필이면 단식투쟁을 하던 조춘삼이 시위대와 정면으로 부딪혔을 때 배탈이 나서 설사가 터지며 큰 웃음을 자아낸다. 한 정치인의 단식투쟁이 이슈가 되고 있는 시점에 참 시의적절한 편성이 아닐 수 없다.

'이장과 군수'를 연출한 장규성 감독은 2002년 한국 최초의 패러디영화로 '쉬리'부터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약 30여 편의 영화를 패러디한 '재밌는 영화'로 데뷔해, 이후 '선생 김봉두'와 '여선생 Vs 여제자' 등의 영화를 연출하며 코미디 영화 전문 감독으로 주목을 받았다. 장규성 감독은 '이장과 군수' 연출 이후에도 2012년 주지훈이 주연을 맡은 코믹 사극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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