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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역적에서 '영웅'으로, 김현수의 짜릿한 반전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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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역적에서 '영웅'으로, 김현수의 짜릿한 반전드라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0.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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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선 "김현수, 시즌 막판 영웅으로 부상"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극적인 반전드라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8)가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팀의 영웅으로 칭찬받고 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선은 1일(한국시간) ‘김현수와 우발도 히메네스가 시즌 막판 영웅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현수의 최근 활약상을 언급했다. 두 선수 모두 초반 부진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김현수의 스프링캠프는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면서 기사를 시작한 이 언론은 “김현수는 최악의 성적에도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개막전 때 야유를 받았다”고 시즌 초반 김현수의 입지가 좁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김현수는 결국 라인업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았고 이제는 볼티모어 최고의 ‘출루 위협’으로 부상했다”고 입지가 바뀌었음을 설명했다.

김현수는 지난 9월 29일 토론토전에서 팀이 1-2로 뒤진 9회초 1사 1루에서 대타 출장해 우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이 한 방으로 볼티모어는 와일드카드 경쟁팀 토론토를 제압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튿날 토론토전에서도 출전한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볼티모어선은 “당초 모든 스카우트와 관계자, 미디어까지 김현수는 더블A 수준의 선수로 인식했다”면서 “(이런 평가를 고려하면) 김현수는 정말 특이한 케이스다. 지난달 29일 토론토전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를 맞아 경기와 와일드카드 경쟁에 영향을 주는 홈런을 칠지 상상한 이는 없었다”고 김현수가 급상승세를 탔음을 강조했다.

김현수의 막판 맹활약이 와일드카드 공동 선두로 올라선 볼티모어의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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