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4 20:18 (화)
모비스 함지훈 전천후 활약, 웰링턴 꺾고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첫 승
상태바
모비스 함지훈 전천후 활약, 웰링턴 꺾고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첫 승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10.01 2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지훈 12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트리플더블급 활약…85-72 완승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울산 모비스가 '포인트포워드' 함지훈과 외국인 선수 듀오의 활약으로 여유 있게 첫 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웰링턴 세인츠(뉴질랜드)와 2016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85-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앞선 경기에서 쓰촨 블루웨일스(중국)를 꺾은 전주 KCC와 대회 1일차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 대회는 3개국 4개팀이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함지훈은 12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트리플더블에 못지 않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외국인 선수 듀오 네이트 밀러와 찰스 로드는 각각 21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20점 6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하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모비스는 지난 시즌 뉴질랜드리그 우승팀 웰링턴을 상대로 1쿼터부터 압도했다. 모비스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 양동근의 3점슛 2개와 송창용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웰링턴의 수비를 흔들어놓았다.

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 밀러는 어시스트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찰스 로드의 덩크슛까지 터지며 기세를 더욱 올렸다. 모비스는 28-17로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웰링턴은 제임스 헌터가 7점으로 분전했다.

2쿼터 모비스는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양동근의 장거리 3점슛, 함지훈의 노룩 패스에 이은 김동량의 골밑득점, 박구영의 3점슛 등으로 39-17로 달아났다. 웰링턴은 모비스의 수비에 고전하며 2쿼터가 시작하고 난 뒤 4분 20초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모비스는 팀 특유의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웰링턴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이 연거푸 성공했고 함지훈은 헌터의 슛을 블록해냈다. 모비스는 2쿼터에 웰링턴을 단 6점으로 묶었다. 2쿼터 버저비터가 울렸을 때 스코어는 43-23이었다.

3쿼터 웰링턴은 모비스의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전반보다 나아진 경기력으로 모비스를 추격했다. 모비스가 주춤한 사이 린지 테이트, 헌터, 에릭 디벤도프가 연속 9득점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함지훈의 바스켓카운트로 급한 불을 껐고 찰스 로드가 블록 2개로 웰링턴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또 밀러의 페이드어웨이슛과 3점슛이 림을 갈랐다.

63-44로 큰 점수 차를 유지한 채 4쿼터를 맞이한 모비스는 브룩 루스코의 3점슛과 리온 헨리의 골밑슛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탄 웰링턴은 4쿼터 종료 5분 30초를 남기고 69-58까지 따라잡았다.

모비스는 3점슛 대신 확률 높은 공격으로 득점을 노렸다. 수비 성공 이후 속공득점으로 웰링턴의 추격을 따돌렸다. 밀러의 유로스텝 득점이 이어졌다. 경기 종료 1분 22초를 남기고는 함지훈의 어시스트를 받은 로드가 앨리웁 덩크를 작렬하며 팀 승리를 자축했다.

모비스는 오는 2일 오후 6시 KCC와 대회 2차전을 치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