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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소프트뱅크, 연장 끝내기로 퍼시픽리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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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소프트뱅크, 연장 끝내기로 퍼시픽리그 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03 0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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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타율 3할·170안타로 정규리그 마감…일본 진출 3년만에 포스트시즌 준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대호(32·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한국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소프트뱅크는 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의 2014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홈경기에서 1-1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마쓰시다 노부히로의 끝내기 안타로 2-1로 이겼다.

퍼시픽리그 일정을 모두 끝낸 소프트뱅크는 2위 오릭스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오릭스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 승차를 없애더라도 승률에서 뒤져 소프트뱅크의 퍼시픽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퍼시픽리그 2위를 확정지은 오릭스는 3위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와 클라이막스 시리즈를 치러 소프트뱅크와 일본시리즈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된다.

이날 이대호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1회말 중견수 플라이, 3회말 3루수 앞 땅볼에 이어 6회말과 8회말에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앞선 네차례 타석까지 566타수 170안타로 타율이 0.302에서 0.300으로 떨어졌지만 연장 10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걸어나가 올시즌 정규리그 타율 3할을 지켰다.

이대호는 올시즌 170개의 안타를 때려내 2012년(150개), 지난해(158개)의 기록을 넘어섰지만 홈런은 19개로 3년 연속 20홈런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3년만에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게 됐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1-1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야나기타 유키의 볼넷과 이마미야 겐타이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기회를 맞았다.

이어 우치카와 세이치가 고의 볼넷으로 출루, 1사 1, 2루의 기회를 맞아 이대호에게 끝내기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한방이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에서 이대호에게 좋은 공를 줄리 만무했고 결국 이대호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마쓰시다가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소프트뱅크의 퍼시픽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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