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없이 승리하는 법을 잊은 듯하다. 이제는 5위 자리마저도 불안하다.

아르헨티나는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에스타디오 마리오 알베르토 켐페스에서 벌어진 파라과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10차전 홈경기에서 델리스 곤잘레스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에도 아르헨티나는 4승 4무 2패(승점 16)로 5위를 마크했다. 하지만 4승 3무 3패(승점 15)를 기록하고 있는 6위 파라과이에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부진에 빠졌다. 공교롭게도 메시가 부상으로 빠진 시기와 일치한다.

아르헨티나는 곤살로 이과인을 원톱으로 놓고 앙헬 디마리아, 세르히오 아구에로, 니콜라스 가이탄을 공격 2선에 배치, 막강한 공격진으로 파라과이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파라과이 쪽에서 나왔다. 전반 18분 곤잘레스가 앙헬 로메로의 패스를 받아 선취골로 마무리했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지속적으로 공격을 펼친 끝에 후반 1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아구에로가 실축하고 말았다.

지난 경기에서 얼굴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가 결장한 브라질은 베네수엘라와 남미예선 10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8분 가브리엘 헤수스, 후반 8분 윌리안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 5승 3무 1패(승점 18)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정전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우루과이는 콜롬비아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27분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와 후반 28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골로 2-1로 앞서갔지만 후반 39분 예리 미나에게 동점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6승 2무 2패로(승점 20)으로 여전히 선두이지만 브라질에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다음달 11일 라이벌전으로 맞붙는다.

트윗하기

이규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