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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EPL 이달의 선수' 토트넘 손흥민, 골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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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EPL 이달의 선수' 토트넘 손흥민, 골을 말하다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10.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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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선수 수상, 나의 꿈이었다"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손흥민(24‧토트넘 핫스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EPL 사무국은 14일 밤(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아시아 축구선수로는 최초로 9월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EPL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상을 받는 것은 나의 꿈이었다. 이번으로 끝나지 않고 두 번, 세 번 받고 싶다”며 “트로피를 집으로 가지고 가면 가족들이 무척 행복해할 것”이라며 기쁨을 나타냈다.

▲ 손흥민이 아시아 축구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사진=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1994년 제정된 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상을 받은 것에 대해 손흥민은 “많은 선수들이 받을 만한 자격이 있었다. 특히 박지성은 굉장한 시즌을 여러 번 보냈다”며 “내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나에게 보내주는 성원에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4일 미들즈브러전 터닝슛이 9월에 넣은 골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드리블을 하다가 공을 놓쳤지만 다시 잡아서 운 좋게 골로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훈련 때마다 매일 이 슛을 연습하기 때문에 골이 들어가서 매우 기뻤다"며 "지난달 10일 스토크 시티전에서도 똑같은 자세는 아니었지만 같은 자리에서 골을 넣었다"고 강조했다.

미들즈브러전 경기가 끝난 뒤 동료들과 손뼉을 치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한 것에 대해서는 "모든 팀 동료들과 함께 하는데 즐거워한다"며 "댑 댄스 세리머니는 델레 알리가 먼저 시작했는데 이제는 모두가 함께 한다. 우리는 하나의 팀이고 알리가 골을 넣었을 때 기뻤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전 자리를 보장 받지 못해 28경기 중 15경기에 교체로 출전했고 4골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9월 한 달 동안 3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렸다. 지금까지 출전 시간(360분)도 지난 시즌 1104분과 비교해 약 3분의 1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케빈 데 브루잉(맨시티), 로멜로 루카쿠(에버턴), 시오 월콧(아스날), 아담 랄라나(리버풀)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뛰고 돌아온 손흥민은 15일 오후 11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이달의 선수상 수상의 여세를 몰아 리그 5호골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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