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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큰소리치던 이경규와 강호동, 결국 저녁식사 실패 "천하장사 강호동인데, 혹시 식사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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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큰소리치던 이경규와 강호동, 결국 저녁식사 실패 "천하장사 강호동인데, 혹시 식사하셨어요?"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10.2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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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이경규와 강호동이 숟가락 하나 달랑 들고 아무 집에나 들어가 저녁식사를 얻어먹는 독특한 콘셉트의 프로그램 '한끼줍쇼'에 나섰지만, 첫 회부터 참담한 결과를 받았다.

19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 이경규와 강호동은 망원동으로 이동해 아무 집에나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가 그 집의 저녁식사 식탁에 앉아 같이 식사를 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됐다.

JTBC '한끼줍쇼' [사진 = JTBC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

이경규는 "망원동이 내 신혼집이 있던 동네 근처, 전문용어로 '나와바리'"라고 큰 소리를 치며 "내가 초인종 누르고 이경규라고 하면 다 문을 열어줄 것"이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다. 이경규와 강호동은 저녁 여섯시부터 여덟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공략을 하기로 하고는 수없이 초인종을 눌렀지만, 대부분은 현관문이나 대문조차 열어주지 않고 차가운 목소리로 이경규와 강호동을 대했다. 강호동은 "천하장사 강호동인데, 혹시 식사하셨어요?"라며 씨름 천하장사 시절의 경력까지 내세웠지만 현관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이경규와 강호동은 저녁 여덟시 시간제한이 거의 다 된 시간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집을 찾아서 극적으로 성공하는 것 같았지만, 그조차도 아직 어머니가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어머니의 허락을 못 받았다며 거절당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JTBC '한끼줍쇼' [사진 = JTBC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

제작진은 이경규와 강호동에게 사전에 제공한 8천원 중 교통비를 쓰고 남은 돈으로 편의점에 가서 컵라면과 삼각김밥 등으로 망원동 주민들과 같이 식사를 해결하라는 미션을 새롭게 줬고, 이경규와 강호동은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식사를 하려는 사람을 찾던 도중 컵라면을 먹고 있는 두 명의 여고생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이경규와 강호동은 학원을 가기 전 잠시 컵라면과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17세 여고생 두 명의 허락을 받아 식사를 할 수 있었고, 이들에게 '식구'의 의미를 설명하며 감격적인 첫 식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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