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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성폭행 혐의 부인하던 박 목사, 필리핀서도 성폭행하고 도주한 사실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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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성폭행 혐의 부인하던 박 목사, 필리핀서도 성폭행하고 도주한 사실 밝혀졌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11.1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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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캄보디아 소녀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지만 부인하고 있는 박목사가, 과거 필리핀에서 성폭행을 하고 도주한 사실을 밝혀냈다. 

12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CP 박진홍·연출 이광훈 안윤태 류영우 배정훈 도준우 장경주 이큰별)에서는 캄보디아의 박 목사가 소녀들을 성폭행했다는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 =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캄보디아에서 소녀들을 성폭행한 박 목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한 교수는 피해 소녀들의 진술을 분석해 “피해를 본 정도라든지 이런 것에서 다 구체적으로 피해 특성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만약 거짓말로 없는 피해에 대해서 이 사람을 몰아가고자 한다면 사실은 이렇게 피해특성이 구체적으로 그리고 선별적으로 나타나기는 굉장히 힘들다”고 주장했다.

다른 교수 또한 피해 소녀들의 주장에 대해 “일관되고 전형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목사는 성폭행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지만, 일부 박목사를 아는 캄보디아 사람들은 그를 의심하기도 했다. 특히 그가 캄보디아에서 운영한 두 개의 교회도 정부의 인허가 없이 불법으로 운영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한인 선교사 협회장 유행남 씨도 제작진 측에 “그런데 정말 목사님 맞냐. 안수 받은 거 맞냐”라고 물으며, 그를 향한 수상한 느낌을 전했다.

제작진 측은 박 목사의 졸업증서에서도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당시 신학원 대학원장은 그의 졸업증서를 보고 “여기 위에다가 ‘총회신학교’ 라고 쓴 적이 없다. 이런 거 안 쓴다, 우리가”라고 말했다. 또한 졸업증서에 적혀있는 졸업식 날짜도 다른 것을 확인했다. 

이후 제작진 측은 박 목사가 과거 필리핀에서 성폭행을 하고 도주한 사실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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