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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TV] '궁금한이야기 Y' 악귀살인사건·세모자사건·팔선녀 사건…사람들이 세뇌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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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TV] '궁금한이야기 Y' 악귀살인사건·세모자사건·팔선녀 사건…사람들이 세뇌되는 이유는?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1.18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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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왜 어떤 사람들은 말도 안되는 말에 '세뇌'돼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는 것일까? 이날 '궁금한 이야기'를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8시55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 338회에서는 세뇌와 복종 간의 심리적 메커니즘을 분석한다.

이날 전문가들은 악귀 살인 사건, 세모자 사건, 팔선녀 사건 등을 사례로 들며 이같은 세뇌 사건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인간이 주변과 단절된 채 고립된 생활을 하다 어떤 절대적 존재를 만나면, 쉽게 세뇌돼 비정상적 지시에 따르게 된다고 지적한다. 

◆ '악귀 살인 사건'이란?

'악귀 살인 사건'은 지난 8월 19일, 경기도 시흥에서 일어났다. 어머니 김모(54)씨와 아들(26)이 딸(25)을 흉기, 둔기로 살해한 사건이다. 

어머니 김씨는 사건 일주일 전쯤, 요양병원에 입원한 시아버지를 면회하며 몸을 떨었다. 시아버지는 김씨에게 수차례 폭언, 폭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후 경북 경산의 한 공원을 다녀온 후 "신의 계시를 받았다. 곧 신의 부름을 받고 하늘나라로 갈 것"이라고 가족에게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범행 전날 밤, 집에서 가족과 함께 종교의식을 가졌다. 다음날 오전 6시30분께 반려견(푸들)이 으르렁대자 김씨는 "악귀가 씌였다"며 흉기로 죽인 후 끓는 물에 삶으려 했다.

그러다 아들로부터 "동생의 눈빛이 이상하다"는 말을 듣자, 김씨는 딸에게 악귀가 씌였다며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월, 김씨 가족은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 '세모자 사건'이란?

이른바 '세모자 사건'으로 알려진 친족 성폭행 사건은 무속인에게 조종당한 어머니의 허위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어머니 이모(44) 씨는 "13세, 17세의 두 아들이 전남편 등 44명에게 상습적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지난해 온라인에 게시했다. 이후 해당 글은 '세모자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에 널리 퍼져, 이들 세 모자를 구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그러나 경찰 '세모자 사건' 조사결과, 이씨는 돈을 노린 무속인 김모(56) 씨의 지시에 따라 이같은 일을 꾸민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일당은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 6월 어머니 이씨에겐 징역3년, 무속인 김씨에게는 징역 9년이 선고됐다. 

◆ '팔선녀' 사건이란?

'팔선녀 사건'은 지난 2010년 경기도 시흥의 한 유흥가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2012년 7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보도해 화제가 됐다. 

'팔선녀 사건'의 피해자 여성은 마스크를 쓰고 성매매 호객 행위를 해 이른바 '신천동 마스크녀'라고 불렸다. 해당 피해자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미술 교사로 일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왜 피해자는 성매매를 하게 된 것일까? 폭행을 당해 전치 12주 중상을 입게 된 피해자는 '선녀님'과 '문도령'이라는 가해자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털어놨다. 

'선녀님'은 자신이 팔선녀 중 하나라며 사람을 꿰뚫어보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처음 선녀님과 피해자는 절친한 사이였으나, 점차 관계가 변화했다는 것이다. 선녀님은 피해자에게 이혼, 성매매, 거액의 돈 요구, '라면 3개를 한 끼에 먹어라' 등 갖가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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