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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감독 선임 사우스게이트, 음주논란 시각으로 보는 지도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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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감독 선임 사우스게이트, 음주논란 시각으로 보는 지도철학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02 0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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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실망 안 했다, 강압적일 필요 없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선수들에게 실망하지 않았다. 강압적일 필요가 없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46) 감독이 음주 논란에 휩싸였던 선수단을 감싸 안을 뜻을 밝혔다.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 일부는 지난달 12일 스코틀랜드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승리한 뒤 결혼식에 참석했다. 다음날 캡틴 웨인 루니의 만취한 사진이 영국 일간지 더선 1면에 공개돼 곤욕을 치렀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음주 같은 행동으로 무엇을 얼마나 배웠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대표팀에서는 보다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겠지만 선수들을 다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계약 기간 4년, 연봉 최고 200만 파운드(29억원)에 잉글랜드축구협회와 계약했다. 지난 9월 샘 앨러다이스 전 대표팀 감독이 ‘뒷돈 스캔들’로 하차함에 따라 21세 이하(U-21) 대표팀을 이끌던 그가 임시로 성인대표팀을 지휘했다.

4경기에서 2승 2무를 거두며 호평을 받은 그는 정식 감독으로 승격, 축구 종가를 이끄는 수장이 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한다.

그는 “2개의 토너먼트에서 성공하고 싶다”며 “잉글랜드 스쿼드는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눈앞의 결과뿐만 아니라 미래도 잡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정식 사령탑 데뷔전은 내년 3월 23일 도르트문트에서 개최되는 독일과 평가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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