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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이정수-FC 서울 다카하기 전반 경고누적 퇴장, FA컵 결승 2차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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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이정수-FC 서울 다카하기 전반 경고누적 퇴장, FA컵 결승 2차전 변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03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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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8분 페널티지역 몸싸움 과정 동시 경고…전반 37분-전반 43분 차례로 두번째 경고

[상암=스포츠Q(큐) 글 박상현·사진 최대성 기자]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 전반에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중요한 변수가 생겼다. FC 서울의 중원을 맡고 있는 일본인 미드필더 다카하기와 수원의 중앙 수비수 이정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제 두 팀은 남은 시간 필드플레이어 9명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수원 이정수와 FC 서울 다카하기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전반 37분과 전반 43분에 차례로 두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명령을 받았다.

▲ FC 서울 박주영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2016 FA컵 결승 2차전에서 프리킥을 하고 있다.

두 선수는 전반 18분 동시에 경고를 받았다. 염기훈의 미드필드 왼쪽지역에서 프리킥 상황서 이정수와 다카하기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동시에 경고를 받았다. 수원과 FC 서울의 치열한 라이벌전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폭탄을 안고 뛰는 셈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정수가 먼저 퇴장 지시를 받았다. 전반 37분 박주영과 공중볼 다툼 과정에서 팔꿈치로 가격, 주심으로부터 두번째 경고를 받은 것. 이정수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는 '시위'를 벌이며 주심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FC 서울 팬들의 함성소리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 그러나 그 함성은 채 6분이 지나지 않아 수원 서포터즈 함성으로 바뀌었다. 다카하기가 미드필드 지역에서 이종성에게 태클을 가했고 주심은 다시 한번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 수원 삼성 이정수(오른쪽)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2016 FA컵 결승 2차전에서 박주영을 가격,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있다.

수원 스리백의 중심인 이정수와 FC 서울의 허리에서 큰 역할을 해주는 다카하기가 동시에 빠져나가면서 두 팀의 전력은 크게 약화됐다. 수원은 후반 미드필더나 공격수 가운데 1명을 후반에 빼고 수비수를 투입하거나 포백으로 포메이션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FC 서울은 다카하기를 대체할 미드필더를 찾아야 하지만 무조건 1골 이상을 넣어야 하는 상황에서 공격 자원을 빼기 어렵다. 그렇다고 수비 자원을 빼자니 수원에 1골을 내주면 3골을 넣어야 한다. 현재 FC 서울의 벤치에는 주세종과 조찬호, 이석현 등의 미드필더 자원이 있다. 일단 급한 쪽은 FC 서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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