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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아드리아노 찰떡 호흡 동점골, FC서울-수원 FA컵 결승 2차전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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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아드리아노 찰떡 호흡 동점골, FC서울-수원 FA컵 결승 2차전 '점입가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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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0분 박주영 왼쪽 어시스트, 아드리아노 달려들며 득점…1골 더 넣으면 연장전 가능

[상암=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그냥 무너질 FC 서울이 아니었다. 결승 1차전처럼 수원 삼성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0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남은 시간 골을 내주지 않고 1골을 더 넣으면 연장전 돌입이 가능하다.

FC 서울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2016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에서 후반 10분 조나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0분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아드리아노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 FC 서울 아드리아노(가운데)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2016 FA컵 결승 2차전에서 후반 30분 1-1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사진=스포츠Q(큐) DB]

앞으로 후반 남은 시간 안에 FC 서울이 1골을 더 넣고 2-1로 경기를 마치게 된다면 원정 다득점까지 동률이 돼 연장 전후반 30분 경기를 치르게 된다. 연장전에서도 승패가 가려지지 않는다면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FC 서울은 전반 다카하기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원 이정수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인 우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10분 조나탄에게 선제골을 내줬을 뿐 아니라 김치우까지 수원 장호익과 충돌하면서 응급차에 후송돼 물러났다.

황선홍 감독으로서는 1골을 잃은 상황에서 미드필드를 강화할 수밖에 없었다. 부상당한 김치우 대신 주세종을 넣었고 김남춘 대신 이석현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 기회를 노렸다.

후반 24분 이석현의 돌파 상황에서 구자룡의 태클 파울로 페널티지역 왼쪽에 근접한 바깥쪽에서 프리킥을 얻은 FC 서울은 주세종의 오른발 프리킥이 오른쪽을 강타하며 땅을 쳤다.

그러나 6분 뒤 역습 상황에서 미드필드에서 나온 공이 그대로 왼쪽으로 빠져 들어가던 박주영에게 연결되면서 기회를 잡았다. 박주영은 침착하게 골문 쪽으로 쇄도하던 아드리아노에게 공을 연결했다. 수원 골키퍼 양형모는 박주영을 막느라 아드리아노의 쇄도를 미처 막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FC 서울은 1골이 더 필요하다. 수원은 후반 남은 시간을 실점없이 막아낸다면 종합전적 1승 1무로 2010년 이후 6년 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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