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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의 길고 길었던 싸움, '부국제'부터 tbs까지 [초점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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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의 길고 길었던 싸움, '부국제'부터 tbs까지 [초점Q]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12.1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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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그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다이빙벨'이 tbs 교통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13일 오후 9시30분 tbs 교통방송은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을 편성했다. 영화 '다이빙벨'은 지난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품이었지만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이빙벨'의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을 반대핬다. 이에 따라 '부국제'에 대한 외압설이 일기도 했다.

영화 '다이빙벨' 스틸컷 [사진 = '다이빙벨' 제공]

'다이빙벨' 상영에 대해 당시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특정 작품 상영 중단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취지와 걸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이빙벨' 상영으로 인해 영화 집행위원들이 표적 수사를 당하는 등 이후 행사진행에 차질을 빚게 된다. 박찬욱, 봉준호, 임권택 등 다수의 영화인들은 부산시의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외압 철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후 2016년 12월 2일 언론노조가 발표한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에는 청와대가 '부산국제영화제' 탄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세간에 충격을 선사했다. 이는 '다이빙벨' 상영에 따른 외압인 것으로 밝혀져 '다이빙벨'은 개봉 2년이 지났음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다이빙벨'은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소규모 개봉을 했다. 그러나 다수의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는 '다이빙벨'을 볼 수 없었고 '다이빙벨' 관람을 원하는 관람객들의 아쉬움이 잇따랐다.

tbs는 최근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방송 3사에서 접할 수 없는 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해왔다. tbs는 수년간 논란의 중심에 있던 '다이빙벨'을 상영, 그동안 영화를 관람하지 못했던 관객들에게 호평받았다.

'다이빙벨'은 세월호 참사가 있던 2014년 이후 계속해서 청와대의 외압과 싸워온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영화의 상영은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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