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인천 대한항공이 가스파리니와 신영수 쌍포를 앞세워 서울 우리카드를 꺾고 2위로 도약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가스파리니(25득점)과 신영수(13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파다르(27득점)가 분전한 우리카드를 3-0(25-21 26-24 27-25)으로 꺾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13승 6패(승점 37)가 되며 선두 천안 현대캐피탈(13승 6패, 승점 38)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9승 10패(승점 28)로 4위 삼성화재(8승 11패, 승점 29)를 제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 신영수의 공격이 활발한 것도 있었지만 결정적인 것은 블로킹이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블로킹 숫자에서만 13-4로 일방적으로 앞섰다.
대한항공은 첫 세트 20-19에서 김학민(6득점)이 퀵오픈과 상대 파다르의 백어택 공격 실패로 연속 2득점을 올리며 22-19로 달아나며 기선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23-21에서 김형우(4득점)가 속공에 이어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부터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우리카드도 파다르와 함께 신으뜸(7득점)을 앞세워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듀스 접전에서는 언제나 대한항공이 한 수 위였다.
대한항공은 24-24에서 신영수의 백어택에 이어 진상헌(8득점)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세트 듀스 접전을 이겨냈다. 3세트에서도 25-25 듀스에서 신영수의 백어택에 이어 상대 이동석(무득점)의 오픈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면서 승리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백어택 11개를 성공시키는 활발한 공격력으로 가스파리니-신영수를 앞세운 대한항공과 맞섰지만 공격 옵션이 부족했다. 공격루트가 파다르로 일원화되다보니 대한항공의 수비벽을 제대로 뚫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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