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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저비터' 이상윤‧김혁‧서지석, '승패'는 갈렸지만 '스포츠 정신'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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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저비터' 이상윤‧김혁‧서지석, '승패'는 갈렸지만 '스포츠 정신'은 빛났다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2.2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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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버저비터’의 팀 K가 팀 W를 상대로 승리했다. 승자와 패자가 갈렸지만 양 팀의 페어플레이 정신이 돋보였다.

24일 방송된 케이블 방송 tvN의 스타 리얼 농구 스토리 ‘버저비터'(연출 성종규)에서 양 팀 모두 1패를 기록하고 있던 상황에서 팀 K가 팀 W를 상대로 승리해 1승 1패로 나아갔다. 우승 후보로 여겨졌던 팀 W는 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버저비터'의 이상윤이 김혁에게 파울을 범하고 김혁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 케이블 방송 tvN '버저비터' 방송화면 캡처]

팀 K의 주장 이상윤은 팀이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자 김혁에게 파울을 범했다. 팀 W의 감독 김혁은 스포츠 정신에 위배될 때 주어지는 U 파울을 주장했다. 이에 우지원은 “파울은 맞지만 U 파울은 아니다“라고 말해 팽팽한 신경전을 보였다.

감독들의 기 싸움과 다르게 선수들은 다른 팀 선수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파울을 범한 팀 K의 이상윤은 먼저 팀 W 김혁에게 다가가 괜찮은지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팀 K의 서지석은 고통을 참고 일어나는 동갑내기 친구 김혁을 걱정하기도 했다.

이날 김혁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도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65대 69로 팀 K는 패배했지만, 선수들은 아쉬워하지 않았다. 주장 이상윤은 “스스로 초조했던 것 같다. 아쉽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팀 K의 선수들은 아쉬워하는 모습과 함께 “한 달반 동안 연습해 온 시간이 아깝지 않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해 끈끈한 우정을 보여줬다.

이날 패배로 팀 K는 탈락이 확정됐다. 우승후보로 여겨지기도 했던 팀 K가 탈락하자 팀 K를 응원하던 '버저비터' 시청자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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