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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손석희 앵커브리핑 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이순자 회고록 인용, 전두환 비판·세월호 미수습자 9명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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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손석희 앵커브리핑 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이순자 회고록 인용, 전두환 비판·세월호 미수습자 9명 기렸다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3.2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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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가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인용했다. 손석희 앵커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의 회고록 '당신은 외롭지 않다' 또한 인용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올렸다.

29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에서 '분수대에서 물이 나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는 구절을 인용했다. 이는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이후 도청 분수대에 물이 나오는 것을 비판한 여고생의 대사를 인용한 것이다.

'뉴스룸' 손석희 앵커브리핑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손석희 앵커는 "제대로 단죄하지 못한 역사는 퇴행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전재산 29만원이라고 대놓고 말한 게 웅변적으로 말하고 있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손석희 앵커는 '우리 내외도 5.18 사태의 억울한 희생자'라는 말이 적혀있는 이순자 회고록 '당신은 외롭지 않다'를 인용하기도 했다. 손석희 앵커는 "피해자에 대한 조롱은 습관, 혹은 불시의 병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도 온갖 조롱이 쏟아졌다"며 광주 민주화운동과 세월호 사건을 비교하기도 했다.

손석희 앵커는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잊으라고 말한다. 누군가의 29만원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처럼. 아무일 없던 것처럼 분수대에서 물이 솟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더구나 아홉명의 사람들은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라는 멘트로 앵커브리핑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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