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이 방송된다. 이번 마지막 대선 토론은 바른정당 국회의원들의 보수 후보 통합을 위한 탈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드 배치 비용 요구 문제 등의 현안이 맞물리며 큰 이슈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JTBC는 2일 오후 8시부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초청대상 3차 사회 분야 후보자토론회'를 방송할 예정이다.

이날 '대선후보 TV토론'은 19대 조기 대선 최종 토론회로 각 당 후보 간 차기대선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대선후보 TV토론'은 새로운 빅이슈가 연이어 터지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후보자 간 설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지지율 2위 자리를 놓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보수후보통합' 압박을 받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간의 치열한 논쟁이 불가피하다.

이미 장제원, 김성태 등 바른정당 의원 14명이 '유승민 후보 사퇴'를 요구하며 탈당을 결정한 상황에서 유승민 후보는 홍준표 후보에 대한 맹공을 퍼부을 가능성이 높다. 홍준표 후보 역시 보수 후보 단일화에 절박한 상황인 만큼 유승민 후보에 대한 설득 혹은 압박을 통해 토론회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 배치 비용청구 논란과 관련해서도 보수와 진보 진영 후보자들 간의 설전이 벌어질 모양새다.

사드 배치를 반대해온 지지율 1위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 배치 비용 청구를 문제 삼아 사드 찬성 견해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유승민 후보를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홍준표 유승민 의원 등은 문재인 후보의 사드 배치 비용 공세에 맞서 그의 안보관에 대한 집중 공세로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짙다.

이처럼 이번 '대선후보 TV토론'은 국가적 빅이슈가 터져 나온 상황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대선 지지율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이미 앞선 5차례 '대선후보 TV토론'은 후보자들의 지지율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대선 판도를 알 수 없는 형국으로 몰아넣고 있다. 과연 이번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이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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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