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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디비, 블랙넛 성희롱 가사 강경 대응, 저간의 사정을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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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디비, 블랙넛 성희롱 가사 강경 대응, 저간의 사정을 들어보니?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7.05.06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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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심지어 저 가사 약한 거임. 저번엔 더 심했음. 저건 디스가 아니라 성희롱임.”(pppc****)

“블랙넛 저급하게 저게 뭐야. 성희롱이지”(bsy9****)

“래퍼면 디스로 맞서래. 내가 볼 땐 유담 사건보다 더 심하구먼. 모욕적인 가사에도 많이 참았구먼. 힙합에 힙자도 모르는 것들이.”(sonj****)

“솔직함으로 포장한 백퍼센트 성희롱이네. 고소해라”(xxci****)

여성에 대한 왜곡된 사회적 시선에 대해 비판을 가하기도 했던 키디비는 랩 실력을 물론 외모와 몸매 등 대중의 관심을 받아왔다. <사진 = 키디비 SNS>

“블랙넛 고소해서 콩밥먹여주세요 성희롱의 도를 넘어선 거 같아요”(lim_****)

인터넷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래퍼 키디비가 블랙넛의 성희롱 가사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키디비가 상처를 받았다고 밝힌  ‘인디고 차일드’  가사를 보면 다음과 같다.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보고 X쳐봤지. 물론 보기 전이지 언프리티. 너넨 이런 말 못하지 늘 숨기려고만 하지.'

또 다른 곡 'Too real' 가사는 이렇다. 

"걍 가볍게 X감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처먹어 니 XX는"

5월 6일 키디비 인스타그램.

키디비는 강력 대응에 나서게 된 저간의 사정을 적어 놓았다.

성희롱 가사로 자신에게 수치심을 준 래퍼 블랙넛 외에도 자신과 관련한 유언비어를 시중에 유포하는 자들에게도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키디비는 "내 캐릭터답게 넉살 좋게 쿨 하게 웃으며 넘기려 했다. (중략) 그런데 그 뒤에도 팬들 제보로 미공개 곡에 또 내가 나왔다더라. (중략) 진짜 너무 해도 너무하더라. 수치심 때문에 며칠은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키디비는 “문맥이 어떻고 성희롱이고 아니고를 넘어서 이제 블랙넛은 금지어처럼 여겨지는 존재다. 스트레스와 상처를 떠올리는 트라우마 같은 존재다.(중략) 이제는 물러서지 않고 강경대응 하겠다. 생각하고 지껄이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키디비는 지난해 11월 21일 발표한 노래 ‘Nobody's Perfect’에서 “티비에는 마른 몸을 강요하면서 잘 먹는 여자가 이쁘대” “백치는 괜찮아도 돼지는 안 돼. 정돈 안 된 손톱, 털도 안 돼” 등 여성 몸에 대한 왜곡된 사회적 시선을 날카롭게 비판한 바 있다.

블랙넛 성희롱 가사에 대해 키디비가 강력 대응하겠다는 공개 선언, 국내 힙합계가 뜨거운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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