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만년 연습생', 'JYP 최종병기'…
오랜 시간 JYP에 몸담고 있던 지소울의 별명이다. 지소울은 원더걸스의 전성기 당시부터 JYP에 몸담고 있는 뛰어난 연습생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기대가 큰 탓이었을까? 지소울의 데뷔는 쉽지 않았다. 박진영은 종종 방송에서 지소울의 데뷔 여부를 언급했지만 번번히 실패로 그쳤다. 박진영은 "지소울이 알캘리와 미국에서 작업중이다"라는 말을 하며 지소울의 미국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지소울은 뒤늦게 지난 2015년 솔로 앨범으로 데뷔했다.
지소울의 늦은 데뷔, 데뷔 이후의 활동 등 음악 팬들 사이에서는 "JYP가 지소울을 제대로 케어해주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너무 오랜 시간 연습생으로 지내서일까? 지소울의 데뷔곡은 높은 음원차트 진입 순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음악 활동 소식이 없었다.
지소울이 화제가 된 것은 음악 활동이 아니라 미쓰에이 멤버 민과의 열애 소식이 밝혀지면서 부터였다. 지소울과 민은 2016년 11월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 3월 결별했다.
지소울과 민의 결별, 그리고 지소울의 하이어뮤직 행에 대해 누리꾼들은 궁금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두 사건이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지소울이 전속계약을 맺은 하이어뮤직은 박재범이 설립한 글로벌 힙합 레이블이다.
박재범은 본래 최고의 인기 힙합 레이블 AOMG에 소속되어있었다. 그러나 박재범은 새롭게 하이어 뮤직을 설립,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이어뮤직에는 박재범 뿐만 아니라 식케이, 그루비룸, 우기 등이 포함되어있다.
과거 박재범은 JYP와의 악연이 있었다. 2PM 멤버였던 박재범이 돌연 그룹에서 퇴출되게 되었고 팬덤과 JYP 엔터테인먼트는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박재범은 2PM 탈퇴 후 개인 활동을 활발하게 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소울이 JYP를 떠나 박재범의 하이어뮤직으로 향하게 됐다는 사실은 그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누리꾼들은 JYP의 관리 부족으로 지소울과 소속사 간에 트러블이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지소울은 뛰어난 R&B 보컬이다. 'JYP 최종병기'로 불려왔던 그가 새 둥지에서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까? 지소울의 하이어 뮤직 행에 음악 팬들의 기대감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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