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20 21:23 (월)
[분석Q] 쌈마이웨이-엽기적인그녀-파수꾼 월화드라마 대결 역사상 가장치열한 이유 '3색 마니아층' 효과
상태바
[분석Q] 쌈마이웨이-엽기적인그녀-파수꾼 월화드라마 대결 역사상 가장치열한 이유 '3색 마니아층' 효과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6.19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 경쟁이 알 수 없는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의 월화드라마 경쟁 구도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을 만큼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한동안 시청률 정상을 유지하던 KBS 2TV '쌈,마이웨이'는 SBS '엽기적인 그녀'에게 1위를 내주며 초박빙 시청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주춤하던 MBC 파수꾼 역시 시청률을 끌어 올리며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더욱 재미있는 부분은 세 작품 모두 시청률 2% 내외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주 마지막 시청률 조사결과에서는 '쌈 마이웨이' 9.8%, '엽기적인 그녀' 10.5%, '파수꾼' 8.1%를 기록했다.

쌈마이웨이, 엽기적인그녀, 파수꾼이 치열한 월화드라마 정상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KBS 2TV 쌈마이웨이 제공]

그동안 지상파 월화드라마 경쟁 구도에서 이처럼 1위와 꼴찌까지 초박빙 구도로 시청률 경쟁을 하던 경우는 보기 드물다. 1위와 2위 간의 치열한 경쟁은 있었어도 꼴찌까지 정상을 넘보는 혼전 양상을 보여주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런 현상이 이어지는 이유는 세 편의 드라마 모두 특유의 소재를 활용하며 차별성을 유지하고 있고 이를 통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쌈마이웨이의 경우 사회에서 도태된 젊은 청년들의 현실문제를 다루고 있고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내며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퓨전 사극 '엽기적인 그녀' 역시 주원과 오연서의 로맨틱 연기를 중심으로 하면서 젊은 여성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고 있다. 특히 사극이라는 특성으로 중장년층 시청자들도 엽기적인 그녀를 많이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수꾼은 이시영의 사회적 문제를 다룬 액션드라마로 이시영 등 주연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를 통해 남성 시청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사진=SBS '엽기적인 그녀' 방송 캡처]

이처럼 현재 방송 중인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들은 각자 색깔을 통해 다양한 시청자층을 확보하며 시청률을 균형 있게 나누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세 작품이 보여주고 있는 지상파 월화드라마 3강 구도는 계속해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세 작품 모두 뚜렷한 매력이 있다는 것은 시청자들에게는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는 것으로 다양성 측면에서 충분히 인정받을 만한 부분이다. 세 작품의 삼강구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