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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감독' 맷 윌리엄스, NL 올해의 감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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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감독' 맷 윌리엄스, NL 올해의 감독상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12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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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 쇼월터 AL 감독상, 통산 3번째 수상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의 돌풍을 지휘한 '초보 사령탑' 맷 윌리엄스가 2014년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2014 시즌 양대 리그 최고의 감독을 발표했다. NL는 맷 윌리엄스 감독이, 아메리칸 리그(AL)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14년만에 지구 챔피언으로 이끈 벅 쇼월터 감독이 각각 선정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30장의 1위표 중 25장을, 쇼월터 감독은 18장을 받으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2006년 플로리다 말린스를 지휘했던 조 지라디(뉴욕 양키스) 감독 이후 처음으로  데뷔 해에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병현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동료로 한국팬들에게도 친숙한 지도자다. 지난 시즌까지 친정 애리조나에서 코치를 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워싱턴의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을 융합하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명장이라는 평판을 얻었다. 2014시즌 96승66패로 NL 전체 1위의 성적을 거두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박찬호를 가르쳤던 쇼월터 감독은 통산 3번째 감독상을 수상하며 이름값을 입증했다.

2010년 시즌 도중 볼티모어 감독으로 부임한 쇼월터 감독은 2011년 지구 꼴찌를 기록했지만 2012년 반등에 성공하며 팀을 1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지난 시즌 지구 4위에 머무르며 주춤했지만 2014년 96승66패로 볼티모어를 AL 2위로 끌어올려 17년만에 팀에 지구 우승 타이틀을 안겼다.

월드시리즈에 격돌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브루스 보치 감독과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네드 요스트 감독 역시 감독상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정규 시즌 와일드카드에 그친 것이 수상에 걸림돌이 됐다.

MLB의 시즌 결산 수상 투표는 페넌트레이스 종료 후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이뤄지기 때문에 와일드카드 결정전,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 결과는 수상에 반영되지 않는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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