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LA 다저스 에이스 클래이튼 커쇼(26)가 만장일치로 2014년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커쇼가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커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차지했고 최근 4년 동안 세 차례나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사이영상 수상자는 MLB 정규시즌이 끝난 뒤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 실시한 미국 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1위표가 7점, 2위표 4점, 3위표 3점, 4위표 2점, 5위표 1점으로 가중치를 매기며 합계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가 수상자가 된다.
커쇼는 20승 투수 조니 쿠에토(신시내티 레즈)와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모두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커쇼는 1위표 30표를 모두 획득했고 쿠에토는 2위표 23표, 3위표 6표를 받았다. 웨인라이트는 2위표 7표, 3위표 23표를 받았다.
올시즌 부상으로 한 달 가량 마운드를 떠나 있었지만 커쇼는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다저스의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21승으로 2011년과 같은 커리어 하이를 찍은 커쇼는 평균자책점 1.77로 이 부문 MLB 1위를 차지했다. 또 승률 0.875를 기록한 커쇼는 다승, 평균자책점과 함께 MLB 1위에 올랐다.
특히 평균자책점 1.77은 2000년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뛰었던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기록(1.74)에 가장 근접한 수치였다. 2000년대 전설적인 투수와 어깨를 나란히 한 커쇼다.
커쇼는 사이영상을 받기 전에도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와 마빈 밀러상, 워렌 스판상, 로이 캄파넬라상 등을 받았다.
커쇼의 추가 수상 여부가 주목되는 NL 최우수선수(MVP)는 14일 발표된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