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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안녕하세요'의 위기? 개편·시즌제 필요한 이유는? '동상이몽2'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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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안녕하세요'의 위기? 개편·시즌제 필요한 이유는? '동상이몽2' 보니…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7.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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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최근 예능계의 '대세'는 시즌제다. 새로움을 원하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전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안녕하세요'는 2010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고민 상담'이란 형식으로 꾸준히 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안녕하세요'는 특별한 경쟁 프로그램이 없는 월요 심야 시간의 절대강자다. 그러나 '안녕하세요'에 강력한 대항마가 나타났다. 바로 '동상이몽2'다. '안녕하세요'와 비슷한 고민상담 형식이었던 '동상이몽1'과 달리 이번 '동상이몽2'는 스타 부부의 차이, 여성과 남성의 입장에서의 '동상이몽'을 다뤘다. 

'동상이몽' 이재명 부부 [사진 = '동상이몽 2' 방송화면 캡처]

실제 '동상이몽2'는 첫 방송 이후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는 등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최근 '안녕하세요'가 일반인 고민 해결 프로그램으로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는 비판점에 부딪친 것과 달리 '동상이몽2'는 스타 게스트를 통해 화제성을 선점하며 '안녕하세요'를 압박하고 있다.

'안녕하세요'는 그동안 고민 상담에 전문가가 동석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가정폭력, 심각한 중독증세 등 문제가 될만한 사연을 '독특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예능화시켜 소비하는 프로그램이라는 비판점에 직면했다.

최근 '안녕하세요'는 전문가 의견을 MC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 등 문제점으로 지적받은 부분을 개선해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유독 '독한' 사연이 나올 때면 시청자 게시판은 폐지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안녕하세요'는 심각한 사연에 전문가 의견을 보태는 등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전문가가 스튜디오에 출연해야 한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은 여전하다.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안녕하세요'는 방송 초기 일반인 고민상담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현재에 와서는 매주 같은 형식의 비슷비슷한 고민들이 반복되며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게임 중독 남편이나 집안일을 돕지 않는 가부장적 남편 사연은 이미 비슷한 사연이 여러번 등장했을 정도다.

'안녕하세요'는 지속적인 비판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에 경쟁 프로그램이 없다는 이유로 월요 심야 예능 시청률 1위를 지켜왔다. 새로운 라이벌, '동상이몽2'의 활약으로 '안녕하세요'도 변화를 맞이할까? 새로워진 월요일 심야 예능 판도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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