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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손석희, 영화 '일포스티노' 인용, 우편배달부 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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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손석희, 영화 '일포스티노' 인용, 우편배달부 과로 언급했다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7.1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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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뉴스룸'에서 손석희가 영화 '일포스티노'를 인용하며 최근 불거진 우편 배달부들의 순직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손석희 앵커는 편지와 관련된 많은 사람들의 추억, 그리고 최근 재개봉한 '일 포스티노'를 언급했다. '일 포스티노'는 칠레의 유명 시인 파블로 네루다와 우편 배달부 마리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영화다.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손석희 앵커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영화 '일 포스티노'에서 네루다는 우편배달부의 '어떻게 하면 시를 쓸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해변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주변을 감상해보게'라고 조언한다.

이와 관련해 손석희 앵커는 "영화는 판타지다. 그걸 증명하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다. 우체통, 편지는 우리에게 애틋함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거기까지다"라며 우편 배달부들의 과로사, 순직을 언급했다.

손석희 앵커는 "20년 간 일했던 집배원은 일터 앞에서 목숨을 버렸다. 폭우 속 여덟통의 우편물을 배달하려다 순직한 이도 있다. 올해만 12명의 우편 노동자가 세상을 떠났다"며 열악한 우편 배달부들의 노동 환경에 대해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누군가에게 편지란 서정이고 추억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다"라며 '일포스티노'에서 해변을 걸어다니던 마리오를 언급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 땅에서 일하는 수많은 우편배달부, 그들에게는 천천히 걸어다닐 수 있는 시간조차 부족했고, 타인의 그 아픔을 우리도 보지 못했다. 영화느 확실히 판타지임에 틀림 없다"며 뉴스브리핑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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