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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라디오스타' 서민정, 최민용과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기대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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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라디오스타' 서민정, 최민용과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기대해도 될까요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7.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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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오랜만에 토크쇼에 출연한 서민정이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10년 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속 매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서민정은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작가 김수지 박현정‧연출 박창훈)에 박해미, 정준하와 함께 출연해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을 보였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서민정이 밝은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하이킥, 두 번째 역습' 특집으로 꾸며진 방송답게 이날 가장 많이 언급된 건 극중 부부의 연을 이뤘던 최민용이었다. 서민정은 방송 내내 최민용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올해 초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최민용과 깜짝 전화 통화를 했던 서민정은 7월 현재 한국 방송에 복귀하기까지 최민용의 역할이 엄청났다고 고백했다.

그는 소문난 음치인 서민정을 음악 예능 프로그램인 MBC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만든 것도 최민용이었다고 밝혔다. 심지어 최민용은 서민정의 방송 복귀를 반대한 남편과 통화까지 하며 서민정의 복귀를 도왔다고 했다.

최민용의 특급 도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서민정은 “내게 섭외가 오는 방송마다 최민용이 추천해서 연락을 했다고 하더라”며 “평소 최민용이 키다리아저씨처럼 나를 다른 방송에 항상 추천하고 다닌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고마워했다.

서민정의 복귀에 이날 함께 출연한 ‘거침없이 하이킥’ 멤버들이 가장 아쉬워했던 건 ‘거침없이 하이킥’이 영화로 제작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당시 김병욱 감독은 ‘거침없이 하이킥’을 영화로 제작하려는 마음이 있었다고. 하지만 서민정이 갑자기 은퇴를 하는 바람에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제작은 무산됐다고 전했다.

서민정은 “당시 ‘거침없이 하이킥’ 김병욱 감독뿐만 아니라 최민용을 비롯한 동료들도 제 집 앞에 찾아와 은퇴를 하지 말라고 계속 설득했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정준하는 “나도 ‘거침없이 하이킥’이 영화로 제작되지 못한 게 제일 아쉽다”며 “지금이라도 ‘거침없이 하이킥’을 영화로 제작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정준하와 서민정에 따르면 당시 ‘거침없이 하이킥’ 감독이었던 김병욱PD는 시트콤에서 하지 못한 정일우와 키스 장면 등을 찍어보고 싶었다고. 당시 고등학생 역으로 출연했던 정일우는 극에서 선생님인 서민정과 키스를 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서민정은 “김병욱 PD가 가끔 나에게 영화감독 데뷔를 못하게 막은 장본인이라고 말하곤 한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김병욱 PD가 당시 생각해뒀던 커플 조합은 최민용-서민정 커플이 아니라 정일우-서민정 커플이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만약 ‘거침없이 하이킥’이 영화화됐다면 정일우-서민정 커플의 보다 심도 있는 장면과 두 사람이 이뤄지는 결말이 발생했을지도 모른다. 당시 시트콤에서는 최민용이 서민정과 재혼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날 출연한 박해미가 마지막에 밝힌 것처럼 10년도 넘게 지난 시트콤이 아직까지 회자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거침없이 하이킥’의 캐릭터와 스토리에 힘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서민정이 방송에 복귀하면서 여전히 유효한 힘을 보여준 ‘거침없이 하이킥’의 영화 버전을 만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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