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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재환 결승포' 두산베어스, NC다이노스 맹추격 '단 1.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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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재환 결승포' 두산베어스, NC다이노스 맹추격 '단 1.5G'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8.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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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잠실=이세영 기자] 3위 두산 베어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LG를 2-1로 잡고 시즌 56승(41패 2무)째를 수확했다.

이틀 연속 LG를 누르고 6연승을 내달린 두산은 이로써 마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덜미를 잡힌 NC 다이노스(59승 41패 1무)와 승차를 단 1.5경기로 줄였다.

명품 투수전이었다. 두산 장원준은 6이닝 4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LG 헨리 소사는 8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제몫을 다했다.

0의 균형은 8회가 돼서야 깨졌다. 두산은 선두 타자 오재원의 안타와 허경민의 희생 번트, 최주환의 땅볼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류지혁이 때린 타구가 유격수 방면으로 향했는데 오지환의 엔트리 말소로 주전으로 나선 LG 황목치승이 이를 1루에 잘못 뿌리는 바람에 두산이 리드를 잡았다.

LG도 추격했다. 8회말 안익훈의 볼넷, 김재율의 보내기 번트에 이은 두산의 실책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이어진 상황에서 이형종의 3루 강습 땅볼로 균형을 맞췄다.

해결사는 두산 김재환이었다. 9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한 그를 막기 위해 등판한 좌완 계투 진해수의 1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 너머로 날렸다. 비거리 125m의 대형 아치(27호)였다.

8회 2사에 등판한 두산 마무리 이용찬은 1⅓이닝을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김명신은 8회 아웃카운트 2개를 처리해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마산에서는 방문팀 삼성 라이온즈가 NC를 9-3으로 눌렀다. 공동 8위였던 한화 이글스가 KIA(기아) 타이거즈에 지는 바람에 삼성은 단독 8위로 반 계단 점프했다.

삼성은 1~4번 타자 박해민, 김성훈, 구자욱, 다린 러프가 9안타 6타점 6득점을 합작했고 선발 백정현이 5이닝을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잘 막은 덕에 낙승했다.

NC는 2회말 이호준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고도 무기력한 공격력으로 역전패, 뇌하수체 종양을 딛고 더그아웃으로 복귀한 김경문 NC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지 못했다.

kt 위즈는 수원 안방에서 SK 와이번스를 4-3으로 꺾고 SK전 7연패에서 벗어났다. 1-3으로 뒤진 7회말 전민수의 추격타,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런포가 터져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1군에 콜업된 최원재는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도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누렸다. 마무리 김재윤은 2이닝을 단 14개의 공으로 가볍게 처리, 시즌 15세이브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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