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7 19:33 (금)
김장겸 MBC 사장 고용노동부 출석 '김범도 아나운서 스케이트장 관리' 집중 추궁
상태바
김장겸 MBC 사장 고용노동부 출석 '김범도 아나운서 스케이트장 관리' 집중 추궁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9.06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이 고용노동부에 출석해 12시간 조사를 받았다.

5일 김장겸 MBC 사장은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출석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노동청에 따르면 이날 김장겸 사장은 김범도 아나운서가 스테이트장 관리직으로 간 경위 등 업무와 무관한 인사 배치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퇴직자에게 지급되지 않은 퇴직금과 최저임금 미만의 임금을 받은 직원 140명에 대한 부분도 조사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 신동진 아나운서는 지난달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김범도 아나운서의 업무 배치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신동진 아나운서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주조실 MD냐"며 목소리를 높인 뒤 "김범도 아나운서가 가장 잘하는 게 스케이트장 관리냐"고 반문했다. 또한 신동진 아나운서는 신동호 국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자리한 MBC 아나운서들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로 아나운서들의 방송 출연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2년 주기로 돌아가는 아나운서 국장 자리를 신동호 씨가 지나치게 오래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이번 사태에 지난달 3일 송일준 MBC PD 협회장은 배현진·신동호 아나운서를 지칭해 '배신 남매'란 표현을 쓰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현재 MBC는 PD 및 아나운서 기자들이 전면 파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지난달 29일 전국언론노조MBC본부가 조사한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93.2%의 찬성으로 지난 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