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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올림픽 성화봉송에 숨겨진 5가지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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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올림픽 성화봉송에 숨겨진 5가지 비밀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2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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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11일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를 정식 발표하며 본격적인 ‘올림픽 모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관심이 다시금 평창 올림픽으로 향하고 있다.

오는 11월 1일 첫 릴레이까지 30여일을 앞두고 성화 봉송에 관한 숨은 이야기를 살펴봤다.

▲ '피겨여왕' 김연아(왼쪽)와 배우 박보검. [사진=코카콜라 제공]

◆ 성화봉송의 기원은?

고대 아테네에서 진행됐던 올림픽은 본디 신들을 위한 제전으로,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선물한 불을 기념하기 위해 불을 피워뒀다. 이것이 고대 올림픽 성화의 기원이다. 1896년 아테네에서 부활한 제1회 올림픽에서는 성화가 재현되지 않았으나, 제9회 1928 암스테르담 올림픽에서 공식적으로 다시 등장했다. 하지만 이때는 성화를 밝혔을 뿐, 성화 봉송 릴레이는 하지 않았다. 성화를 올림픽 경기장까지 옮겨가는 성화 봉송 릴레이는 1936 베를린 올림픽에서 처음 시작됐다.

베를린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들은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올림피아에서 성화를 채화해 불가리아, 유고슬라비아, 헝가리 등을 거쳐 3000㎞의 거리를 1㎞씩 나눠 달려 운반했다. 이 성화 봉송 릴레이는 지금에 이르러 고대 올림픽 정신의 전통을 지키며 ‘평화’와 ‘스포츠 정신’의 표상이자 올림픽 개막식에서 가장 기대되는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 성화채화는 어디서?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신성하게 여기던 불은 기원전 776년, 올림피아에서 열린 고대 올림픽을 축하하기 위해 제우스신 제단에서 타올랐다. 전쟁이 빈번하던 시기, 올림픽이 열린 이 시간 동안은 평화가 지속됐다. 이런 고대 올림픽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로 올림픽 성화는 고대 올림픽 경기의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다.

평창 올림픽을 밝힐 성화는 10월 28일 펠레폰네소스반도의 헤라 신전에서 태양광선으로 채화된 후 11월 1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 뒤 101일 동안 한국 총 17개 시‧도, 2018㎞를 돈다. 그리고 내년 2월 9일 올림픽 경기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 성화봉송은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다?

성화 봉송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바로 ‘누가 성화 봉송을 하느냐’다. 성화 봉송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나 정치인 등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 국민이면 누구나 주자가 될 수 있다. 코카콜라, KT, 삼성전자 등 평창 올림픽 공식 프리젠팅 파트너들은 올해 3월부터 각각 성화 봉송 캠페인을 통해 일반인 성화 봉송 주자들을 모집했다.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25일 주자를 발표했다.

코카콜라는 올림픽의 가장 오래된 파트너사다. 1928년부터 올림픽과 인연을 맺었으며, 1992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성화 봉송 후원을 시작해 지난해 리우 올림픽까지 25년 동안 11회에 걸쳐 총 2만4000여명의 성화 봉송 주자들과 함께 했다. 코카콜라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을 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해 스포츠 팬들에게 잊지 못할 성화 봉송의 추억을 선사해왔다.

◆ 우주에서 성화봉송을 한 적이 있다? 없다?

성화 봉송은 보통 자국에서만 진행된다. 허나 올림픽 발상지인 아테네에서 열린 2004 아테네 올림픽 성화 봉송으로 처음으로 전 세계를 돌며 진행됐다.

‘불꽃을 통해 세계를 하나로’라는 슬로건 하에 5대륙 27개국 33개 도시를 돌며 78만8000㎞의 대장정을 펼쳤으며,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는 기존 올림픽 개최도시(국가)를 통과해 다시 아테네로 돌아왔다.

코카콜라는 아테네 올림픽조직위원회와 함께 성화 봉송 주자를 선정하고 청소년 체육 단체와 협업해 진행한 파워에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에스코트 주자를 선정하기도 했다. 또, 성화 봉송이 진행되는 동안 주요 도시에서 코카콜라 캐러밴(caravan)을 운영, 라이브 공연을 진행하고 상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음료와 응원도구를 제공하는 등 올림픽의 짜릿한 순간을 나눴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성화 봉송의 수단과 방법도 다양해졌다.

근대 올림픽 기원 100주년이 되던 해에 열린 1996년 올림픽은 코카콜라의 고향인 애틀랜타에서 개최됐으며, 코카콜라는 단독 후원사로서 역대 가장 도전적인 성화 봉송 이벤트를 진행했다. 미국 대륙을 횡단하며 도보는 물론 휠체어, 자전거, 승마, 카누, 증기선, 기차, 헬리콥터 등 다양한 운송수단이 활용됐다.

4년 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잠수부가 봉송을 하는 해저 봉송이 진행되기도 했으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는 국제 우주정거장 밖 우주 공간으로 성화봉을 들고 나가 한 시간가량 성화를 봉송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이번 평창 올림픽 역시 해상 케이블카, 요트, 로봇 등 다양한 이색 성화 봉송 수단이 등장할 예정이다.

◆ 2018㎞-7500명-101일, 평창올림픽 성화봉송의 이모저모

평창 올림픽 성화 봉송은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담아 남‧북한 인구 7500만명을 뜻하는 7500명의 주자들이 개막 100일 전인 11월 1일부터 개최년도를 상징하는 2018㎞를 달린다.

릴레이에는 경제, 환경, ICT, 문화, 평화의 테마를 담고 거북선, 황포돛배, 해상 케이블카, 요트 등 이색 봉송 수단의 등장한다. 성화 봉송 주자들 역시 다문화가정, 장애인, 소외계층, 사회 공헌자 등을 선발해 모두를 아우르는 화합의 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코카콜라는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성화 봉송을 위해 재정 및 음료, 장비 등을 지원할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마법 같은 성화 봉송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많은 전문가들과 함께 창의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가고 있다.

평창 올림픽에서도 월드와이드 파트너사이자 공식 프리젠팅 파트너사로서 소비자들이 직접 성화 봉송에 참여하지 않고 이를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올림픽의 짜릿한 순간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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