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4 20:18 (화)
잘 나가는 첼시 모라타는 코스타 이상? 레전드 졸라 고개 저은 까닭
상태바
잘 나가는 첼시 모라타는 코스타 이상? 레전드 졸라 고개 저은 까닭
  • 박영진 기자
  • 승인 2017.09.28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박영진 기자] 첼시 새로운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알바로 모라타(25)가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그림자를 지울 수 있을까.

모라타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조 리그 2차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역전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모라타는 적응 기간도 없이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로멜루 쿠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불꽃 튀는 득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6라운드까지 진행된 리그에서 세 선수는 나란히 6골을 넣었다. 또 모라타는 지난 23일 EPL 6라운드 스토크시티전에서 첫 해트트릭까지 작성했다. 지난 시즌까지 첼시의 공격을 이끌었던 코스타가 떠오르지 않을 만큼 시즌 초반부터 놀라운 위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레전드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첼시 유니폼을 입었던 지안프랑코 졸라는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모라타의 기량은 아직 의문"이라며 "현재 모라타가 코스타 만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졸라는 8년간 첼시에서 229경기에 출전해 59득점을 기록했다. 아직까지 첼시의 전설적인 골잡이 중 하나로 꼽힌다. 팀에 대한 변치 않는 애정으로 냉철한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모라타를 깎아내리는 발언은 아니었다. 졸라는 "모라타는 합류한지 얼마 안 돼 시간적인 면에서 코스타와 같은 수준이 아니다"라며 "빅클럽(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 있었을 당시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그래서 아직 물음표가 붙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졸라는 모라타가 가진 성장 가능성에 대해선 높게 평가했다. 졸라는 "모라타는 기술적으로 많은 장점과 기량을 지니고 있다"며 "특히 공중볼을 다루는 것이 탁월하다"고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그러면서 "모라타가 왜 자주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지 빨리 답을 찾길 바란다"며 응원을 보냈다.

졸라는 팀을 떠난 코스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코스타가 이미 문제를 갖고 있었다. 새로운 곳으로 옮길 때였다"며 이적이 당연했음을 시사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