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배우 조덕제가 ‘성추행 남배우’ 논란의 중심에서 여배우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감독 인터뷰까지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고등법원은 조덕제에게 영화 촬영 도중 상대방의 신체를 강제로 만졌다고 판단해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앞서 진행된 원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상반된 결과에 그를 향한 누리꾼들의 비판은 거세졌다.

당시 ‘성추행 남배우’가 누군지에 대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조덕제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상황은 다르게 흘러갔다. 조덕제가 성추행 피해 여성과 대조되는 의견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조덕제는 자신은 절대 성추행을 하지 않았고, 이를 입증할 만한 자료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조덕제는 앞으로 진행될 판결에서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진심을 다해 호소했다. 조덕제의 진심이 통한 것일까? 조덕제의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여론은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덕제와 여배우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또한, 영화의 감독까지 가세하면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졌다. 이 영화의 감독은 조덕제의 말이 거짓말이라며 명예훼손 혐의까지 고려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명예훼손이라는 것은 이름이나 신분, 사회적 지위, 인격 등에 해를 끼쳐 손해를 입히는 것을 말한다. 법적으로 말하는 명예는 외부적 명예를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주관적으로 명예 감정이 침해됐다는 것만으로는 명예훼손이 성립되지 않는다.

현재 영화 관련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세 사람이 대립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 또한 뜨거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모든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이 대부분이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조덕제와 여배우의 편으로 갈려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감독의 인터뷰에는 다소 냉소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판결에 따라 조덕제, 여배우 그리고 감독의 입지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조덕제와 그런 그의 유죄를 주장하는 여배우와 감독, 과연 법원에서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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