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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2연패 후 명성 내려놓은 남의철, 부활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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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2연패 후 명성 내려놓은 남의철, 부활을 노래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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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명예회복에 나선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36‧사내남격투기)의 결전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남의철은 지난 4월 38번째 넘버링 대회를 통해 로드FC로 복귀했다.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의 복귀는 그 자체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결과는 충격적인 TKO패였다. 경기 내내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톰 산토스의 강력한 카운터펀치 한 방에 쓰러지고 말았다.

▲ 남의철(오른쪽)이 10월 28일 로드FC 043에서 정두제와 격돌한다. [사진=로드FC 제공]

올해 7월 열린 로드FC 040에서 남의철에게 설욕의 기회가 주어졌다. 100만불 토너먼트 ‘로드 투 아솔’ 본선에서 산토스와 맞붙을 예정이던 상대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된 것. 대회사가 남의철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하면서 리벤지 매치가 성사됐다. 그러나 남의철은 경기 시작 7초 만에 또 다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충격적인 2연패였다. 화려한 복귀를 꿈꾸던 남의철의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갔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후 훈련에만 매진했다.

남의철에게 찾아온 세 번째 기회. 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43에서 남의철은 동갑내기 ‘체조 파이터’ 정두제(36‧로닌크루)와 맞붙는다.

남의철은 “지난 경기가 끝나고 선수로서 ‘내가 과연 정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고 있는가’에 대해 돌아봤던 것 같다. 이번 경기에서는 나 자신과 약속을 더 철저하게 지키면서 성실하게 준비하고 싶다. 경기가 끝났을 때 결과에 상관없이 저번보다 열심히 했고,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다시금 각오를 다졌다.

승패를 떠나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는 자신의 바람대로 남의철이 팬들 앞에서 당당히 부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로드FC는 역대 최고의 상금인 100만 달러가 걸린 ‘로드 투 아솔’을 전 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했다. 추첨을 통해 8강 토너먼트 대진이 결정됐고, 다음달 11일 8강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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