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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이재영 있으매' 흥국생명 대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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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이재영 있으매' 흥국생명 대역전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29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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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16점으로 역전승에 발판·3연패 탈출…루크는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인천 흥국생명이 극적인 뒤집기 승리로 평택 GS칼텍스를 꺾고 3연패를 마감했다.

흥국생명은 2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2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뒤 나머지 세 세트를 모두 따내며 세트스코어 3-2(20-25 20-25 25-23 25-20 15-13)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서 4승1패를 거둔 후 3연패 늪에서 탈출한 4위 흥국생명은 5승4패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3위 성남 한국도로공사에 승점 1점차까지 추격했다. 선두 화성 IBK기업은행과는 승점 3점차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5위 GS칼텍스는 1승8패 승점 8점으로 최하위를 탈출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 이재영(오른쪽)이 GS칼텍스전에서 16점을 올리며 팀 역전승에 발판을 놨다. [사진=KOVO 제공]

루키 이재영(16점·공격성공률 48.27%)의 활약이 빛났다. 3세트에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4점을 올린 이재영은 4세트에서 5점(공격성공률 100%)을 보태며 대역전승에 발판을 놨다. 외국인 선수 루크(40점)는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3개, 후위득점 15점)을 달성하며 훨훨 날았다.

GS칼텍스는 쎄라(37점)와 한송이(16점)가 53점을 합작하며 팽팽히 맞섰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범실을 남발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1세트와 2세트는 GS칼텍스가 가져갔다. 1세트 16-16에서 표승주의 서브 에이스, 한송이의 C속공으로 앞서나간 GS칼텍스는 이나연의 서브 에이스와 쎄라의 C속공 등으로 격차를 벌리며 세트스코어 1-0을 만들었다. 2세트는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뒤 여유 있게 가져왔다.

4연패 위기가 드리워진 흥국생명은 3세트부터 절치부심하며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 루크(왼쪽)가 GS칼텍스전에서 자신의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사진=KOVO 제공]

추격의 시작은 수비였다. 3세트 중반 김혜선과 조송화, 이재영이 디그쇼를 펼친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오픈 공격으로 15-14 역전에 성공한 뒤 루크의 백어택, 상대 범실로 23-2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한 세트를 만회한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도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1-20에서 상대의 2연속 범실로 3점차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루크의 스파이크 서브가 두 번 연속 득점으로 연결돼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5세트는 집중력 싸움이었다. 15점으로 끝나는 승부이기 때문에 한 순간의 방심도 허락되지 않았다. 세트 종반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한지현의 범실로 12-12 동점을 허용한 흥국생명은 루크의 백어택과 상대 범실로 매치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이후 쎄라에게 1점을 내줬지만 루크가 백어택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길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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