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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황희찬·이창호·박인비·프로야구선수협, 포항지진 스포츠스타 기부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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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황희찬·이창호·박인비·프로야구선수협, 포항지진 스포츠스타 기부행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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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동국, 황희찬, 박인비, 이창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에 스포츠 스타들도 따뜻한 손길을 보내고 있다.

MC 유재석, 가수 장윤정, 배우 박신혜 설경구, JTBC 아나운서 장성규 등 연예계 곳곳에서 기부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스포츠 별들도 앞 다투어 포항 돕기를 자처하고 있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포항이 고향인 이동국(전북 현대)이 스타트를 끊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 20일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K리그 우승 포상금 중 일부인 5000만 원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 이동국(왼쪽)은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성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이동국은 프로축구 최초 통산 200골 달성 기념 특별상과 베스트 포토상 등 2관왕을 차지했음에도 K리그 대상 시상식을 포기하고 피해 입은 이재민을 먼저 찾아 호평을 받았다.

이동국은 전북 구단을 통해 “포항 지진 사태를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도와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분들이 이 아픔을 함께 나눠 포항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공격수로 오스트리아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잘츠부르크)도 3000만 원을 쾌척했다. 황희찬은 경기도 의정부에서 태어났지만 유년기를 포항제철중, 포철공고에서 보내 포항과 인연이 깊다.

이창호 9단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포항 지진피해 복구 성금으로 1000만 원을 전달했다. 2010년 아이티 지진 피해난민을 도우려 이세돌 9단과 자선대국을 벌인 적이 있는 따뜻한 바둑고수의 면모가 또 나타났다.

오는 24일부터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열리는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는 ‘골프 여제’ 박인비도 출전 선수들과 상금 일부를 모아 포항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도 22일 포항시에 1000만 원을 전달했다.

김주찬(KIA 타이거즈), 오재원(두산 베어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박석민(NC 다이노스), 김강민(SK 와이번스), 류제국(LG 트윈스), 서건창(넥센 히어로즈), 송광민(한화 이글스), 김상수(삼성 라이온즈), 박경수(kt 위즈) 등 선수이사들이 뜻을 모았다.

선수협은 “포항(삼성 라이온즈의 제2홈구장)은 매년 KBO리그(프로야구)가 경기가 열리는 곳이다. 포항 야구팬들의 따뜻한 환대와 성원을 잊을 수 없다”면서 “포항이 어려울 때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지원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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