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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북한 병사, 아이유 노래도 들었을까? 대북방송서 소녀시대·빅뱅·여자친구 등 노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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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북한 병사, 아이유 노래도 들었을까? 대북방송서 소녀시대·빅뱅·여자친구 등 노래 선택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11.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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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귀순 북한 병사와 관련된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국종 교수를 통해 귀순 북한 병사가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의 노래를 좋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소식 이후에는 대북방송을 통해 어떤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이국종 교수는 귀순 북한 병사와 관련된 경과 보고를 진행했다. 경과보고 당시 이국종 교수는 귀순 북한 병사가 남한의 걸그룹과 영화를 좋아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이유 [사진= 스포츠Q DB]

 

또한 이국종 교수는 귀순 북한 병사가 가장 좋아한 곡으로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 '지'(GEE)를 꼽았다. 귀순 북한 병사가 국내 음악 등에 대해 특별한 거부감이 없는 모습을 보이며 북한 젊은층이 남한 대중문화를 은밀하게 접하고 있는 것이 아이냐는 추측이 이어지기도 했다.

특이 이 소식이 전해지고 난 이후에는 국방부가 대북심리전 수단으로 송출하는 대북방송 '자유의 소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북 방송은 휴전선 부근에 설치된 대형 확성기 등을 통해 한국의 소식을 알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중가요들이 선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 빅뱅 '뱅뱅뱅', 이애란 '백세인생'.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아이유 '마음' 등의 음악을 선곡하는 것은 물론 아이오아이, 노사연, 에이핑크 등이 부른 노래를 선택하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귀순 북한 병사 사건 이후 CCTV와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귀순 북한 병사의 수술 당시 기생충 등이 다량 발견되는 등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북한처럼 경직된 사회의 빗장을 푸는 데는 자유롭고 인간적인 감성의 음악도 돌파구를 제공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세계를 사로잡는 한류 스타들의 음악들이 꽁꽁 얼어붙은 북한 사회도 녹여 민주적인 사회로 연착륙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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