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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신영수 57점 합작' 대한항공, 삼성화재 잡고 2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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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신영수 57점 합작' 대한항공, 삼성화재 잡고 2위 비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2.07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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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44점 분투 삼성화재, 9연승 달성 실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의 9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2위로 날아올랐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57점을 합작한 마이클 산체스와 신영수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에 3-1(32-30 25-21 22-25 25-22)로 승리했다.

삼성화재전 4연패 사슬을 끊어낸 것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12월 3라운드에서 삼성화재를 이긴 이후 1년간 힘을 쓰지 못했다. 이번 시즌 들어서도 0-3, 1-3으로 패한 것이 전부였다.

▲ 대한항공이 7일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잡고 2위로 도약했다. 승리를 확정지은 대한항공 선수들이 한데 모여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8연승 신바람을 내달리던 삼성화재를 제압하고 시즌 8승(5패)째를 거둔 대한항공은 승점 25로 OK저축은행(승점 23)을 3위로 내려앉히고 2위로 도약했다. 선두 삼성화재와 승점차는 이제 4점에 불과하다.

외국인선수간의 대결은 백중세였다. 산체스는 최고의 외국인선수 레오가 44점을 올리는 동안 성공률 60.34%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38점을 뽑았다. 승부는 국내 선수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신영수가 19점을 폭발시키며 산체스를 도운 반면 삼성화재에는 레오를 지원할 선수가 없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혈전을 잡아내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삼성화재 특유의 끈끈한 플레이에 힘을 쓰지 못하던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부터 산체스가 폭발하며 승부를 듀스를 끌고 갔고 신영수의 후위 공격과 산체스의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잡았다.

여세를 몰아 대한항공은 2세트에도 손쉽게 잡아냈다. 산체스는 신인 세터 황승빈의 토스가 마음에 쏙 드는 듯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연신 강스파이크를 때렸다. 신영수 외에도 곽승석, 김형우까지 점수를 보태며 내리 두 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10점을 폭발시킨 가운데 김명진이 힘을 내며 분위기를 돌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대한항공은 4세트 들어 김철홍의 중앙 성공을 내세워 레오가 분전한 삼성화재의 추격을 막아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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