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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몰도바 축구 중계] 전반 실험은 긍정적, 이재성-이근호-김신욱으로 승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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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몰도바 축구 중계] 전반 실험은 긍정적, 이재성-이근호-김신욱으로 승부걸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1.2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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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유럽파가 없는 한국 축구가 몰도바를 상대로 실험을 펼치고 있다. 골은 없었지만 전반전 좋은 움직임을 보이는 새로운 선수들이 눈에 띄었고 색깔 덧 입히기라는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할 만 했다. 후반전엔 이재성과 이근호, 김신욱 등을 내세워 승부를 띄울까.

한국과 몰도바는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펼치고 있다. KBS 2TV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중계 중이다.

유럽파가 없는 만큼 확실한 목적이 있다. 새로운 선수들을 테스트한다는 것이다. 신태용 감독의 색깔내기도 그 중 하나다. 전반전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

 

▲ 이재성(왼쪽부터)과 김신욱, 이근호가 27일 몰도바와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는 23명으로 구성된다. 신태용 감독은 70%를 머릿속에서 구상했다고 밝혔다. 70%는 16명. 경쟁이 가능한 자리는 단 7곳.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 뉴페이스들의 왕성한 움직임이 돋보인 전반이었다.

신 감독은 앞서 많은 활동량과 희생, 투지 등을 강조했다. 한국이 전력적 우위로 평가받는 독일, 스웨덴, 멕시코를 월드컵에서 상대하기 위해선 이런 점이 중요하다는 것.

선수들은 전반 초반부터 라인을 끌어올려 압박을 펼쳤다. 포워드 진성욱(제주 유나이티드)은 깊숙이 내려와 수비를 도왔고 홍철(상주 상무)은 넘어진 뒤에도 곧바로 일어나는 ‘군인정신’을 보였다.

신 감독 특유의 주고 받는 연계 플레이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는 인상적인 장면들이 연출됐다.

전반 29분 아크 부근으로 한 번에 연결되는 패스에 이어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기회를 만든 장면과 1분 뒤 크로스와 진성욱의 헤더 패스, 고요한의 짧게 끊어먹는 슛으로 이어진 장면도 박수받을 만 했다.

다만 스타팅 라인업을 새로운 선수들 중심으로 구성하다보니 패스가 조금씩 옆으로 흐르는 등 호흡면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도 그랬다.

벤치에서 쉬고 있는 K리그 클래식 MVP 이재성,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상 전북 현대), 이근호(강원FC) 등이 출격대기한다. 이들의 투입으로 화끈한 공격축구가 펼쳐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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