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BAFTA 상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18일(현지시간) 열린 제71회 영국 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시상식에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데 성공했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폴 버호벤 감독의 '엘'(Elle),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세일즈맨', 안젤리나 졸리 감독의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캄보디아 딸이 기억한다',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러브리스'와 경쟁했다.
지난 2016년 국내 개봉한 '아가씨'는 사라 워터스의 '핑거 스미스'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다. '아가씨'는 개봉 이후 전문가 평론 뿐 아니라 관객 평론에서도 높은 점수를 유지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을 영화로 평가 받았다. 또한 '아가씨'를 통해 김민희의 연기가 재평가 받았고, 김태리가 '충무로의 신데렐라'라는 별칭을 얻으며 최고의 신인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아가씨'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이번 BAFTA에서는 영화 '쓰리 빌보드'(감독 마틴 맥도나)의 활약이 이어졌다. '쓰리 빌보드'는 작품상, 최우수 영국영화상, 여우주연상(프랜시스 맥더몬드), 남우조연상(샘 록웰), 각본상을 수상하며 5관왕을 차지했다.
딸 살인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사라지자 범인을 찾기 위해 대형 광고판에 도발적인 메시지를 남기고, 논란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과 맞서 사투를 벌이는 엄마의 이야기인 '쓰리 빌보드'는 오는 3월 15일 개봉한다.
BAFTA의 감독상은 '셰이프 오브 워터'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에게 돌아갔고, 남우주연상은 '다키스트 아워'의 게리 올드만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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